[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불타는 청춘'에서 배우 구본승 강경헌 사이에 핑크빛 분위기가 재점화됐다.

12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최민용 김부용 구본승이 강원도 속초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이 속초를 향해 가던 중, 김부용은 "나 아는 누나가 있는데 연락해보겠다. 그 누나도 속초를 좋아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부용은 "민용이 소개시켜주려고 한다"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민용이 "그럼 본승 형님 먼저"라며 너스레를 떠는 순간, 김부용의 '아는 누나'가 전화를 받았다. 그 '아는 누나'의 정체는 배우 강경헌이었다. 강경헌은 그간 '불타는 청춘'에서 구본승과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던 만큼, 구본승의 반응에 이목이 모아졌다.

김부용은 "혹시 물회 좋아하냐. 본승 형이랑 물회 먹으러 가는 길인데 누나 올 수 있냐. 우리 속초 가고 있다. 일출보러 가고 있는데 누나도 생각 있으면 내려와라"고 이야기했다. 당황한 강경헌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구본승은 미소를 지었다.

이미 시간이 늦었던 터라 강경헌은 "너무 좋긴 한데 나만 따로 버스 타고 오라는 거냐"며 곤란한 모습을 보였다. 전화를 끊고, 한참 뒤에 속초에 도착한 구본승, 김부용, 최민용은 강경헌을 기다렸다.

김부용이 "경헌 누나 올까. 연락이 없다"고 하자, 구본승은 "서울에서 밥 먹고 있다가 오기는 쉽지 않다"며 별 기대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부용은 "누나가 본승 형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니까 올 수도 있다"며 구본승을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강경헌은 늦은 밤 속초에 도착했다. 세 사람은 자신들의 말을 듣고 속초까지 와준 강경헌을 반갑게 맞이했다. 특히 구본승은 미리 준비한 따뜻한 음료를 건네 강경헌을 웃게 했다.

뒤늦게 저녁을 먹으러 간 자리에서 구본승과 강경헌의 핑크빛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강경헌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구본승은 "미리 주겠다"며 아무렇지 않게 초콜릿을 건넸다.

이에 최민용 김부용은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는 핑계로 자리를 피해줬다. 정작 구본승과 강경헌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 했다. 멋쩍은 웃음을 짓던 구본승은 "그나마 너랑 편해졌다"며 침묵을 깼다. 강경헌 또한 "처음에는 눈도 서로 못 마주쳤는데 이제 좀 편해졌다"고 답했다. 이어 강경헌은 "아까 갔던 식당 너무 맛있더라. 나중에 같이 가자. 아까 오빠 생각이 나더라. 같이 먹어보고 싶었다"고 먼저 만남을 제안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