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영화팀] 매 주 수십 편의 영화가 개봉을 한다. 관객들에 다양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고자, 티브이데일리 기자들이 금주 개봉작들의 포인트를 짚어봤다.


'나를 기억해'
-감독: 이한욱, 출연: 이유영, 김희원, 상영시간: 101분
-Check Point: 범인 추적 과정에 드러난 사회 문제가 현실 공포 유발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 서린(이유영)과 전직 형사 국철(김희원)이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극. 영화는 성범죄 피해 여성들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이 얼마나 냉담한 지를 돌아보게 한다. 이를 통해 사회 고발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무리한 설정들이 군데군데 포진해 있다. 때문에 스릴러적인 재미보다는 현실 공포가 더 크게 다가온다.


'당신의 부탁'
-감독: 이동은, 출연: 임수정, 윤찬영, 상영시간: 108분
-Check Point: 임수정이 그리는 모성의 진짜 의미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작품. 생판 남이던 효진과 사춘기 중학생 종욱이 갈등과 화해를 거치며 '진짜' 가족이 되는 과정을 일상적인 톤으로 그려낸다. 이를 통해 누구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또 가족이 아니라도 도우며 연대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여운을 남긴다,


'크리미널 스쿼드'
-감독: 크리스찬 거스게스트, 출연: 제라드 버틀러, 파블로 쉬레이버, 50센트, 오셔 잭슨 주니어상영시간: 123분
-Check Point: 1만 발 총알, 물량 공세로 완성한 거침없는 액션

미국 전역의 돈이 모이는 연방은행을 노리는 최강 은행강도 조직과 무자비한 범죄수사대의 피 터지는 대결을 그린 영화. 오직 맨몸과 총만으로 서로의 목적을 위해 화끈하게 붙는 두 조직의 액션이 화려한 시각적 효과로 펼쳐진다. 액션 영화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제라드 버틀러의 활약과 배우로 변신한 래퍼 50센트의 출연이 흥미롭다. 액션 영화를 선호한다면 충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몬태나'
-감독: 스콧 쿠퍼, 출연: 크리스찬 베일, 로자먼드 파이크, 웨스 스투디, 벤 포스터, 티모시 샬라메, 상영시간: 131분
-Check Point: 증오와 화합이 어우러지며 펼쳐지는 장엄한 이야기

죽음을 앞둔 적과 함께 1000마일의 여정을 떠나는 전설적인 대위의 마지막 임무를 그린 작품. 1892년 인디언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일방적인 전쟁이 종식되는 시기를 배경으로, 미국 역사를 성찰적으로 비춘다. 그리고 이를 통해 현시대에 여전히 벌어지는 인종·문화적 사건에 묵직한 직구를 던진다. 크리스찬 베일, 로자먼드 파이크 등 할리우드 대배우들의 연기도 빛을 발한다.

[티브이데일리 영화팀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스틸, 그래픽=공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