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주말 박스오피스를 역주행 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아수라'는 흥행세가 한풀 꺾여 순위가 떨어졌다.

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감독 팀 버튼, 이하 '미스 페레그린')는 주말 기간(7일부터 9일까지) 899개 스크린에서 1만1338회 상영돼 66만70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99만8125명으로 200만 돌파를 눈 앞에 뒀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할아버지의 죽음의 단서를 쫓던 중 시간의 문을 통과한 제이크가 미스 페레그린과 그의 보호 아래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특별한 능력의 아이들을 만나며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판타지다.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팀 버튼 감독의 환상적인 연출과 에바 그린, 사무엘 잭슨 등이 활약이 어우러져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개봉 후 첫 주말을 맞은 '맨 인 더 다크'(감독 페데 알바레즈)는 2위를 차지했다. 39만2357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56만8025명을 기록했다.

'맨 인 더 다크'는 거액의 현금을 노린 10대 빈집털이범 록키, 알렉스, 머니가 눈먼 노인의 집에 갇히며 겪게 되는 극한의 공포 스릴러다. 돈을 손에 넣기 직전 눈먼 노인의 집이 어둠에 잠기는 순간 집은 출구 없는 지옥으로 변모한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이들이 탈출을 위해 벌이는 사투가 스릴을 자아낸다.

개봉 2주 차 주말을 맞은 '아수라'(감독 김성수)는 기세가 한 풀 꺾였다. 해당 기간 동안 20만7426명, 누적 관객 수 247만177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화려한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

배우 공현주의 상영관 '도촬' 논란으로 화제가 된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감독 샤론 맥과이어)는 한 계단 떨어진 순위인 4위를 기록했다. 주말 동안 13만8793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62만5195명을 기록했다.

'브리짓 존스'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주인공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가 예기치 못한 임신을 하게 되고, 아기의 아빠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각 50%의 확률을 지닌 '아빠 후보'들과 우여곡절을 겪는 로맨틱 코미디다. 콜린 퍼스, 패트릭 뎀시가 르네 젤위거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두 남자로 등장한다.

오는 13일 개봉을 앞둔 '럭키'(감독 이계벽)은 개봉 전 주말 유료 시사회를 통해 박스오피스 순위권에 들었다. 주말 동안 12만5949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4만2690명을 기록했다.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초특급 반전 코미디다. 일본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Key Of Life)'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유해진이 주인공을 맡고 이준 조윤희 임지연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포스터, 스틸 그래픽=황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