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에서 인간과 오크 종족 거주지가 극명하게 대비된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감독 던칸 존스)의 수입배급사 UPI는 오크의 황폐한 터전 드레노어와 두 종족의 전쟁이 벌어지는 인간의 세계 아제로스의 비밀을 23일 공개했다.

먼저 드레노어는 오크족의 고향이지만, 그들이 벗어나고 싶어하는 곳이다. 삶을 이어온 터전이었으나 점차 황폐화되면서 오크족은 새로운 영토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다. 드레노어는 영화 속에 짧게 등장하지만, 종족 고유의 문명을 반영해 설계됐다. 텐트와 동물 가죽, 엄니, 벽화 등의 요소들이 디테일하게 연출됐다.

오크족이 새롭게 정착하려는 곳은 인간의 세계 아제로스 대륙이다. 아제로스는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평화로운 곳으로, 전체적으로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풍긴다.

오크족이 어둠의 문을 통해 처음 상륙한 곳은 아제로스 대륙의 검은 늪이다. 울창한 정글 지역이 오크족의 고향 드레노어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오크족이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이유를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아제로스 대륙의 국왕 레인 린(도미닉 쿠퍼)과 왕비 타리아(루스 네가)가 거주하는 스톰윈드 왕국으로 들어가면 더욱 많은 공간들이 존재한다. 영화의 중심축인 왕좌의 방, 마법사 의회의 공간 달라란 외에도 사자무리 여관, 슬픔의 늪 등 다채로운 공간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곳은 엘윈숲과 카라잔 타워다. 영국 분위기의 클래식한 오크나무 숲인 엘윈숲은 스톰윈드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인간과 오크 두 종족이 처음 서로를 마주하는 공간이기도 하며, 숲을 구성하는 울창한 나무들은 영화의 거대한 스케일을 책임진다.

아제로스 대륙의 수호자 메디브(벤 포스터)가 거주하는 카라잔 타워는 웅장함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공간이다. 특히 수많은 고서가 꽂힌 동심원 형태의 도서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이는 수호자 메디브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배가시켜주는 것은 물론 인간과 오크 두 종족의 전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오는 6월 9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