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안하나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제작한 세계 2차 대전 영화 ‘언브로큰’에 대해 일본 우익 단체가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6일 “일본 우익이 졸리의 입국 거부와 ‘언브로큰’ 보이콧 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우익 세력이 일본의 과거를 세탁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본 극우 세력은 온라인 국제 청원 사이트에 “일본군에 관한 내용은 모두 날조된 것”이라며 “졸리는 한국의 로비를 받은 반일활동가”라고 몰아세우고 있다. 더불어 ‘언브로큰’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을 냈고, 벌써 1만 명 넘게 지지하는 서명을 했다.

이렇듯 이미 영화가 지난 25일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본 극우 세력과 미국은 팽팽하게 대립하며 기싸움 중이다.

‘언브로큰’은 19살에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 발탁, 2차 세계대전 중 엔진 고장으로 태평양 추락, 47일간의 태평양 표류, 850일간 전쟁 포로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믿기 힘든 극적인 삶을 살았던 루이(잭 오코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극적인 삶을 살았던 실존 인물 루이 잠페리니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또한 ‘인셉션’ ‘인터스텔라’ 제작진과 안젤리나 졸리 감독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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