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풀하우스' MC 이경규가 '시즌2'를 기약하며 아쉬운 종영 소감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이하 풀하우스) 마지막회에는 MC 이경규, 이정민을 비롯해 이윤석, 김영철, 김원효, 심진화, 김숙, 장영란, 박경림, 김지민, 조우종, 이승신, 최영완 등 그동안 프로그램을 빛낸 인물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이들은 '2014 가족 황당사건'이라는 주제로 올해 황당했던 일을 겪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김숙은 팬카페가 없어지고 안티카페가 생긴 일을 황당하면서도 슬픈 사연으로 꼽았고, 김지민은 '썸남' 조우종의 아랫집으로 이사한 일을 전하며 “세상에 참 별일이 다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경림은 봉사단체 관계자의 빈소를 잘못 찾아 애먼 곳에 조의금을 냈다가 되찾을 수없어 난감했던 사연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경규는 “정말 황당한 소식이 있다”라며 “오늘이 ‘풀하우스’ 마지막 녹화다”라고 프로그램 종영 소식을 전했다.

이경규를 도와 안방마님 역할을 해온 이정민 아나운서는 “'풀하우스'는 너무나 특별한 프로그램이다”라며 “아기가 생겨서 심지어 출산하고 돌아와서까지 한 방송이었다. 특히 '가족의 품격-풀하우스'라는 이름이 정말 가족처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눈물이라도 쏟을 것처럼 아쉬운 표정의 이정민에 이어 이경규는 “내년 3월에 다시 부활할 때는 다 갈아치우고 저 혼자하겠다”고 말하며 끝까지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이경규는 '시즌2를 준비한다'는 말이냐는 주변의 물음에 “그랬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12년 10월 1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지난해 2월 1일 첫 방송한 '풀하우스'는 누구나 겪어봤을법한 고민을 주제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왔다.

무엇보다 아이돌 멤버부터 중견 배우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게스트 초대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호평 받았으나, 3%대 낮은 시청률로 고전하다 결국 종영을 맞게 됐다.

한편 ‘풀하우스’ 후속으로는 강호동이 이끄는 게임 버라이어티 ‘투명인간’이 방송된다. 강호동을 중심으로 가수 김범수, 개그맨 정태호, 방송인 하하, 가수 강남, 모델 박성진 등 6명이 출연을 확정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