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래곤포니, 말처럼 달려 용처럼 비상할 [인터뷰] |
| 2026. 11.06(금) 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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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포니 |
| 드래곤포니 |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세 사람으로 다시 맞춘 호흡, 지나온 날들을 담은 음악, 그리고 더 높이 도약할 내일. 새 싱글 '콜링 백(Calling back)'에는 다시 한번 자신들의 이름을 증명해 나갈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의 지금이 담겼다. 드래곤포니(안태규, 권세혁, 고강훈)는 지난 5일 새 싱글 '콜링 백'을 발매했다. 지난 6월 일본 첫 EP '런 투 런(Run to Run)'을 선보인 이후 약 5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곡이자, 국내 앨범 기준으로는 약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번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백 웬 위 워 영(Back when we were young)' 총 두 곡이 수록됐다. 두 곡 모두 멤버들이 직접 만든 자작곡으로, 지나간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그 시간을 바라보는 현재의 시선을 담았다. 안태규는 "이번 앨범은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두 곡으로 구성했다. 타이틀곡은 이별을 주제로 하고 있다. 곡을 작업할 때부터 감정선과 멜로디적인 사운드를 많이 생각했다. 가요의 정통적인 작법을 활용해 기승전결이 확실하게 느껴지도록 작업했다. 단순히 이별이라는 단어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감정을 조금 더 세밀하게 풀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곡에서는 보컬의 감정 표현이 한층 돋보인다. 이전 앨범에서 청량하고 소년미 넘치는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한층 성숙해진 감정과 호소력에 집중했다. 멤버들 역시 작업 과정에서 이러한 변화를 가장 인상적인 지점으로 꼽았다. 고강훈은 "이번에는 조금 더 성숙해진 감정이 담겼다고 생각한다. 작업하면서 실제로 보컬의 표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태규 형의 보컬이 이번 앨범에서 가장 잘 살아났다고 생각한다. 곡을 작업하면서도 계속 피드백을 주고받았는데, 확실히 이전보다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록곡 '백 웬 위 워 영'은 타이틀곡과는 또 다른 방향에서 과거를 불러낸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음악을 처음 시작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설렘을 담았다. 함께 음악을 시작한 친구들이기에 더욱 자연스럽게 꺼내놓을 수 있었던 이야기다. 고강훈은 "고강훈은 "수록곡은 연습생 시절의 마음을 되찾고 싶다는 생각으로 멤버들과 합주하며 곡을 썼다. 작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사운드가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브리티시 록 사운드와 잘 맞아떨어졌다. 처음 떠올린 탑라인의 멜로디가 워낙 마음에 들어서 그 멜로디에 어울리는 가사와 주제를 찾아갔다. 실제로 세혁이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기 때문에 새 학기 첫 합주를 했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수록곡에는 소속사 안테나의 수장인 유희열이 작사에 힘을 보탰다. 멤버들이 먼저 곡의 주제를 설명하자 공감하며 가사 작업에 대한 의견과 조언을 건넸다고. 멤버들은 작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화도 전했다. 고강훈은 "저희가 생각한 주제를 말씀드렸을 때 대표님도 좋은 주제라고 공감해 주셨다. 작업한 내용을 보내드리면서 어떠냐고 피드백을 구했는데, 조금 더 잘 풀어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조언해 주셨다. 특히 브릿지 파트에 80년대 레트로한 사운드를 야심 차게 넣었는데, 어떠냐고 여쭤봤더니 '너무 촌스럽고 멋지다'고 답해 주셨다. 그 말이 묘한 감정이 들면서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이번 컴백은 드래곤포니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멤버 한 명의 탈퇴 이후 세 명의 멤버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첫 앨범이기 때문이다. 팀의 변화는 멤버들에게도 결코 가볍지 않은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팬들이 느낄 상실감과 아픔을 잘 알고 있었기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권세혁은 "저희 안에서도 어려운 시기였다. 무엇보다 팬분들께서 많이 힘들어하실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장 죄송한 마음이 컸다. 그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변화 이후 앞으로의 활동 방향과 작업 방식에 대해서도 멤버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단순히 이전의 모습을 재현하기보다는 지금의 드래곤포니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음악을 찾는 데 집중했다. 빈자리가 생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 안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했다. 드래곤포니가 지나온 시간에는 팬들과 함께한 무대의 기억도 빼놓을 수 없다. 단독 공연부터 대형 페스티벌까지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라이브 밴드로서의 역량을 쌓아온 이들은 공연장에서 팬들이 보내주는 에너지를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았다. 권세혁은 "지난 단독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공연을 하면 할수록 팬분들과 관객들이 보내주시는 에너지, 그리고 떼창 소리가 굉장히 크게 다가온다. 무대 위에서 느끼는 감동이 커서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두 손을 모았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의 순간도 특별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의 응원과 함께 이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슬로건의 수가 멤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강훈은 "올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다. 저희의 빨간색 슬로건을 들고 계신 분들이 체감상 두 배 이상 늘어난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받았다. 특히 올해는 앞쪽에 계신 팬분들뿐 아니라 뒤쪽에서도 노래를 따라 불러주셨다고 들었다. 객석 전체에서 들려오는 떼창이 굉장히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에서의 공연 역시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공연 당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걱정도 컸지만, 무대가 시작되자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관객들의 반응이 이어졌다고. 이에 멤버들은 공연 전부터 자신들을 기다려 준 관객들의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에 더욱 신나게 무대를 즐겼다. 안태규는 "즐겁게 즐겨주시는 모습에 덩달아 자극을 받아 더 신나게 공연을 했던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권세혁은 "데뷔했을 때와 비교하면 공연장에서 떼창 소리가 확실히 커졌다는 걸 느낀다. 공연에 갈 때마다 팬분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게 체감된다. 개인적으로는 지하철을 종종 이용하는데, 알아봐 주시는 팬분들이 계셨다. '잘 보고 있고 응원한다'고 말씀해 주시더라.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일본 활동 역시 드래곤포니에게 새로운 경험이자 성장의 계기였다. 지난 6월 일본 첫 EP '런 투 런'을 발매하고 현지 활동을 이어간 이들은 일본의 베테랑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하며 새로운 장비와 사운드를 경험했다. 국내와는 또 다른 환경에서 음악을 만들어보고 무대에 오르는 과정 자체가 멤버들에게는 값진 배움이었다. 안태규는 "일본 활동은 저희에게 배움의 시간이었다. 작업할 때부터 일본의 베테랑 프로듀서와 함께했는데 새롭고 좋은 경험이었다. 새로운 장비도 사용해 보고, 여러 소리를 비교하면서 어떤 사운드가 더 좋은지 찾아가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앨범을 발매하고 현지에서 활동할 때 일본 팬분들과 공연했던 기억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드래곤포니는 앞으로도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찾아가는 여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단순히 하나의 장르나 사운드에 머무르기보다는 세 멤버의 개성과 강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라이브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에너지를 더욱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안태규는 "라이브에는 자신 있다. 데뷔했을 때와 비교하면 멤버들 모두 역량이 훨씬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공연을 통해 저희가 가진 에너지를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는 단독 공연 성공 개최와 음원 차트 진입을 꼽았다. 멤버들은 구체적으로 멜론 톱100에 진입하고 싶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무엇보다 지금의 흐름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음악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드래곤포니가 대중에게 어떤 밴드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물었다. 그러자 멤버들은 한치의 고민없이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동시에 무대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운 에너지를 전달하고, 언젠가는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하나의 시대를 상징할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멤버들은 "하나의 시대를 상징하는 음악의 아이콘처럼, 드래곤포니 역시 무언가를 상징할 정도의 팀이 됐으면 한다. 아직 그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지만,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말처럼 힘차게 달리고 용처럼 높이 비상하겠다는 이름처럼, 드래곤포니의 시선은 더 먼 곳을 향한다. 변화의 시간을 지나 세 사람만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지금, 이들이 쌓아갈 새로운 음악적 여정과 앞으로 보여줄 성장에 기대가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안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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