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률, '오래된 노래' 콘서트 성료…7회 공연·2만1000명 관객동원 |
| 2026. 10.26(월) 10:23 |
| ||||
![]() |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가수 김동률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26 콘서트 '오래된 노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김동률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총 7회에 걸쳐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약 2만10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이번 공연은 김동률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풀 오케스트라 편성 없이 밴드 사운드와 목소리에 집중한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밀도 높은 공간감 속에서 김동률의 섬세한 보컬과 밴드의 연주가 어우러지며 곡마다 새로운 색채를 입혔다. 공연 시작 전에는 김동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배우 이동욱과 공유가 녹음한 관람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두 사람은 오케스트라 없이 진행되는 이번 공연을 두고 "김동률이 칼과 방패를 내려놓고 전쟁에 나가는 기분으로 준비했다"고 소개해 객석의 호응을 얻었다. 김동률은 피아노 한 대만 놓인 무대에서 '겨울잠'을 부르며 공연의 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공연은 2년 전 '산책' 콘서트와 함께 세트로 기획했던 무대"라며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제 음악의 시그니처인 것은 맞지만, 공연을 계속 미루다 보면 '김동률 이제 오케스트라 못 세우나 봐' 하고 오해하실까 봐 7년 만에 극장 공연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의 빈자리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밴드 율밴과 세션 연주자들의 연주로 채워졌다. 멜로망스 정동환은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건반 연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동률은 "클래식과 재즈를 오가며 극강 난이도의 곡을 치느라 정동환 씨가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정말 훌륭하게 연주해 줬다"고 극찬했다.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와 함께한 '낙엽'은 탱고 스타일로 재해석됐다. 김동률은 고상지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2008년 프롤로그 공연에서 '뒷모습'으로 프로 무대에 첫 데뷔했던 고상지 씨와 어느덧 18년째 함께하고 있다. 반도네온과 함께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계속 늘려가는 과정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여름의 끝자락'과 '문라이트(Moonlight)' 무대에서는 막 뒤에 가려졌던 무대가 열리며 푸른 밀밭과 민들레 홀씨가 흩날리는 하늘을 형상화한 세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동률은 기획사 식구들과 함께 밀 모형을 직접 심어 무대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뒷모습', '출발',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등에서 각 연주자의 개성과 역량이 드러났다. 김동률은 "화려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조금 가려졌을지도 모를 우리 율밴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연주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무대 뒤 제작진은 강풍기로 밀밭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구현하고, 나무 그림자를 프로젝션으로 연출하는 등 공연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15분간의 인터미션 후 이어진 2부에서는 '바이크 라이딩(Bike Riding)', '출발', '첫사랑', '기필코' 등이 무대를 채웠다. 이어 '취중진담',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등 대표 발라드가 울려 퍼졌으며, 앙코르곡 '그 노래'와 '동행'까지 총 20곡의 무대가 이어졌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김동률은 "음악 환경과 정의가 너무 빠르게 변해 따라잡기 힘들고 고민도 많지만, 휩쓸리지 않고 저만의 속도를 지키면서 저답게 묵직하게 음악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소 낯선 구성이었음에도 이 큰 극장을 가득 채워주신 여러분 덕분에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 우리 조금만 더 늙어서 다시 만나자"고 전하며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한편 김동률은 2023년 KSPO DOME에서 열린 '멜로디' 콘서트에서 약 6만 명, 2025년 '산책' 콘서트에서 약 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오래된 노래' 역시 7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형 공연장과는 다른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뮤직팜엔터테인먼트] |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진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