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손익분기점 넘길까, 초미의 관심사 [이슈&톡]
2026. 10.14(수)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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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켜낸 가운데, 손익분기점 달성 여부에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제작비 190억 원이 소요된 '암살자들' 손익분기점은 370만~400만 관객 정도로 추산된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지난 13일 하루 동안 3만 2,851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05만 7,418명이다. 앞서 한글날 연휴 기간(9~11일) 동안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에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내주었으나, 평일에 들어서며 다시 정상을 탈환해 개봉 4주 차에도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지난달 23일 극장가에 첫선을 보인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바탕으로, 사건의 풀리지 않은 의혹과 배후를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하지만 작품을 둘러싼 여파는 극장가를 넘어 정국 전체로 확산됐다. 영화가 당시 권력 내부의 개입 가능성 등 허구적 상상력을 가미해 사건을 재구성한 점을 두고 국민의힘 등 여권은 "역사 왜곡이자 음모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은 "영화적 상상력이자 표현·창작의 자유"라며 맞섰다. 이 같은 대립은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및 교육위원회 등 국정감사장으로까지 번져 정부 출자 펀드의 투자 경위,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관람 등급 판정, 학교 단체 관람 여부 등을 두고 여야가 거센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연일 뜨거운 정치·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관가와 극장가에서는 '암살자(들)'의 손익분기점 돌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약 19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의 손익분기점은 부가 판권이나 해외 판매 수익을 제외한 단순 극장 관객 수 기준 약 370만 명 내외로 추산된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들며 신작들의 공세로 예매율 상승세가 한풀 꺾인 데다, 남은 손익분기점까지 약 65만 명 이상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작품 안팎을 둘러싼 거친 정쟁과 관객들의 관심 속에서 '암살자(들)'이 과연 손익분기점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2만 8,247명을 동원한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누적 133만 9,819명)이 차지했다. 이어 '타짜: 벨제붑의 노래'(1만 9,572명·누적 178만 3,337명)와 '오디세이'(9,175명·누적 1,219만 7,802명)가 그 뒤를 이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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