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대학원생 러너' 유지원, 결승선 앞두고 끝내 사망…온라인 추모 물결 [이슈&톡]
2026. 10.13(화) 18:20
故 유지원 씨 SNS
故 유지원 씨 SNS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SNS와 러닝 콘텐츠로 훈련과 대회 경험을 공유하며 러닝 동호인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린 20대 아마추어 러너 유지원 씨가 사망했다.

서울레이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유지원 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 49분께 하프코스 20.6㎞ 지점에서 쓰러졌다. 하프마라톤 결승선까지 약 500m를 남겨둔 지점이었다.

고인은 현장 응급조치를 받은 뒤 119 구급차로 의료기관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만에 끝내 숨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망 소식은 12일 러닝계 지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를 통해 먼저 퍼졌고, 조직위도 같은 날 공지문으로 참가자 사망 사실을 알렸다. 조직위는 "현장 응급조치 후 119구급차로 의료기관에 이송해 치료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하셨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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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카이스트(KAIST) 대학원생으로 학업과 러닝을 병행해 온 20대 여성이다. 연구실에 출근해 연구와 수업 일정을 소화한 뒤 매일 저녁에 약 2시간씩 달렸고, 훈련 후에도 일이 남으면 다시 연구실로 돌아가는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SNS와 러닝 관련 콘텐츠를 통해 훈련과 대회 경험을 공개하며 동호인들 사이에서 알려진 인물이었다.

아마추어 러너로서의 기록도 좋아 더욱 유명세를 얻었다. 유지원 씨는 지난 3월 열린 2026 서울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56분 32초에 완주해, 3시간 안에 들어오는 이른바 '서브3'를 달성했다. 엘리트 선수 출신이 아닌 아마추어 러너로서는 드문 기록이다. 지난 4월 군산새만금마라톤 10㎞ 마스터즈 여자부에서는 우승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닝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던 고인의 SNS에는 현재 명복을 비는 댓글과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유지원 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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