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얄미운 사랑’ 이정재가 임지연을 위해 강필구 본능을 깨운다.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극본 정여랑·연출 김가람) 측은 14회 방송을 앞둔 23일, 위정신(임지연)을 지키기 위해 만신창이가 된 임현준(이정재)과 과거로 돌아간 듯 한 박병기(전성우)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여기에 위정신과 이대호(김재철 분)의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팽팽한 대면까지 포착돼 긴장감을 높인다.

지난 방송에서 임현준은 위정신에게 돌직구로 고백하며 그의 마음에 확신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임현준의 진심에 위정신의 마음도 조금씩 열려갔다. 두 사람의 관계에 설레는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 가운데, 의문의 차량이 임현준과 거대 비리 사건의 진실을 뒷받침할 증거를 손에 넣은 위정신에게 돌진하는 엔딩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임현준에게 발생한 의문의 싸움을 예고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임현준은 예상치 못한 위험에 빠진 위정신을 구하기 위해 현실의 ‘강필구’가 되어 잠들어 있던 액션 본능을 깨운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만은 않았던 것인지 옷도 얼굴도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임현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과거 영화학도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복장으로 임현준을 쫓아온 박병기의 모습도 흥미롭다. 그간 국민 배우의 자리에 올라간 임현준에게 맞춘 대본 수정과 그의 편의를 봐줘야만 하는 촬영 현장에 분노가 극에 달한 박병기는 절치부심해 초심으로 돌아간다고. 과연 그 시절의 광기를 되찾은 박병기가 임현준에게 날린 경고의 내용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이어진 사진 속 위정신과 이대호의 숨 막히는 대치가 살벌하다. 자신의 비리를 밝히려는 위정신을 저지하기 위해 갖은 수를 써왔던 이대호는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 직접 위정신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악인 이대호의 경고에도 밀리지 않고 그를 응시하는 위정신의 강단 있는 눈빛은 그가 거대한 권력 뒤에 숨은 비리 사건의 진실을 세상에 알릴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얄미운 사랑’ 제작진은 “이날 방송하는 14회에서는 엉망이 되어버린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 5’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사건이 발생한다. 국민 드라마의 초심을 되찾아 성공적인 시작을 알릴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면서 “이대호의 비리,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한 위정신의 고군분투 역시 계속된다”라고 전했다. 이날 저녁 8시 50분 방송.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