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한 독일인 A 씨가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12일 A 씨는 자신의 SNS에 "아직도 AI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시면 손. (진짜 완전 마지막) 이게 진짜면 나머지 카톡 대화도 진짜겠죠? 저도 민망하지만 어쩔 수 없음"이라는 글과 함께, 이이경과 나눴다고 주장하는 대화를 캡처한 1분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A 씨가 나눈 메시지가 담겼다. A 씨는 2024년 1월 이이경에게 "저의 이상형입니다. 혹시 외국인도 괜찮은가요"라고 먼저 연락했고, 이어 "이경님 충분히 멋지고 잘생겼고 성격도 좋고 잘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성은 "한국말을 정말 잘하시네요. 어느 나라에 계신가요?"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사진과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 남성은 "궁금하시면 보여주는 거 아닌가요", "가슴 보고 대화가 이렇게까지 흘러가다니 신기합니다", "사이즈가 어떻게 되나요", "E컵이요?", "저 태어나서 본 적이 없어요" 등 사적인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A 씨는 최근 네이버 블로그와 SNS를 통해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를 제기한 인물이다. 그는 '이이경 님 찐 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업로드했고, 이이경과 나눈 사적 대화라며 메신저 대화 등을 게시했다. 대화 내용엔 욕설과 성희롱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공개한 자료가 AI로 조작된 것이라 밝혔으나, 그는 "겁이 나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했다. 저는 그런 방식으로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 제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라며 번복했다.

이이경 측은 A 씨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하여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하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법적대응을 알렸다.

이이경은 A 씨를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11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SNS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라며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밀었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지난 11월 26일 '연예뒤통령' 채널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A 씨는 현재 고소상황에 대해 "아직 저한테 서류가 온 게 없다"라며 "일단은 지켜보려고 한다. 글은 더 이상 안 올리려고 한다.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겠고 조금 후회가 된다. 이렇게 큰일로 만들어 미안하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이이경은 최근 한 시상식 무대에 올라 "저에게는 일기예보에 없던 우박을 맞는 느낌이었다. 용의자가 저희 회사 메일로 사죄와 선처를 보내고 있다. 무조건 잡는다"라고 으름장을 놔 이목을 끌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A 씨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