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혼숙려캠프'의 투병 부부가 화해했다.

11일 밤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투병 부부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던 이유가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편은 유방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는 아내에게 폭언을 했다. 심지어는 다른 캠프 참가 부부의 아내들까지 화를 냈다.

이에 서장훈은 분노하며 "항암을 하면 고통스럽기 마련인데 짜증을 받아줄 사람이 남편 밖에 없지 않나. 받아 달라"고 조언했다. 또한 아내에게는 "꼭 완치될 것"이라며 희망을 전했다.

그러나 가사 조사 후 아내는 이혼 의사가 0%라고 밝혔다. 남편이 잘못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희망적이라 생각하고, 이혼 없이 아이들과 함께 살고 싶다고 밝혔다. 남편 또한 이혼 의사가 10%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더 아내를 보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끝까지 부부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완치 이후에도 (부부 관계가)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이혼 의사가 80%이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후 남편은 이호선 상담가와의 대화에서 암 치료 기간 동안은 부부 관계를 미뤄둘 수 있다고 밝혔다. 아내 또한 상담가를 통해 남편의 의사를 전해 들었고, 완치 이후를 예측하며 부부 관계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상담 이후 두 사람은 확연히 밝아진 모습이었으며, 특히 남편의 태도가 상당히 바뀌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남편이 많이 변했다며 기뻐했다. 남편은 심리극을 통해 막말을 퍼붓던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고 부끄러움을 느꼈고, 또한 어린 시절 상처 받았던 기억을 상황극을 통해 치유해 나갔다. 아내는 완치 판정을 받는 미래를 상황극을 통해 경험하고는 미소 지었고, 한층 긍정적인 모습으로 암을 이겨내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