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신인감독 김연경' 출신 선수들이 연이어 프로팀 입성의 꿈을 이뤘다. 시즌2를 갈망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에도 한층 더 힘이 실렸다.

지난 8일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2025-2026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를 알리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의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11월 종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김연경이 신인감독으로 돌아와 펼치는 구단 창설 프로젝트를 그렸다. 은퇴 및 방출을 겪은 전직 배구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필승 원더독스' 팀을 꾸려 제8구단 창단을 목표로 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김연경의 화제성에 선수들의 성장기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큰 사랑 끝에 1회 연장 방송을 진행해 최종 5.8% 시청률로 종영했고, 여자배구를 향한 대중의 관심까지 고취시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MBC 신인감독 김연경

이후 필승 원더독스 팀원들에게는 낭보가 이어졌다. 지난 10월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세터 이나연의 영입한 것. 이나연은 1년 반 만에 다시 프로 무대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인쿠시의 프로 합류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 특히 인쿠시를 품에 안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필승 원더독스 팀이 여섯 번째로 경기를 치렀던 상대팀이기도 했던 바, 당시 경기에서 큰 활약을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끈 인쿠시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인쿠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날 제가 좋은 경기를 해서 감독님이 좋게 봐 주시고 뽑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인쿠시의 성공에 후배 양성에 늘 진심이었던 김연경의 행보도 재조명 받고 있다. 더불어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2를 원하는 시청자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인감독 김연경'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