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폭군의 셰프'를 연출한 장태유 감독이 주연 배우 이채민에 대한 믿음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극본 fGRD·연출 장태유) 제작발표회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웨딩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임윤아 이채민 최귀화 서이숙 오의식, 장태유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임윤아가 쓰리스타 셰프를 꿈꾸던 중 500년 전 낯선 공간에 떨어진 연지영 역을 맡았으며,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 이헌 역을 맡았다.

앞서 '폭군의 셰프'는 촬영 전 준비 기간에 남자 주인공 캐스팅이 바뀌는 일이 있었다. 당초 내정돼 있던 박성훈이 첫 촬영을 앞두고 개인 SNS 계정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음란물 이미지를 게재하는 실수를 하면서 대중의 비난을 받게 됐고, 이로 인해 여주인공 임윤아보다 10살 연하인 이채민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이채민은 "시간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 그만큼 부담감, 책임감이 컸는데 촬영 전에 저를 많이 불러주셔서 감사하게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이채민은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시고, 촬영 전 그룹 대본 리딩도 많이 하며 캐릭터의 느낌이나 톤도 많이 잡아갔다. 또 촬영하면서도 함께 촬영하셨던 선배님들이 연기에 피드백도 많이 해주셨다. 그런 부분이 화면에 잘 담기지 않았을까 기대를 해본다"라고 말했다.

tvN 폭군의 셰프

이어 이채민은 "감독님의 세심한 디렉팅이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 또한 "이채민은 늦게 합류했지만 말 타기, 활 쏘기 등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하며 소화해 냈다. 또 많은 장면에서 왕이 등장하고, 배도 드러내며 연기를 한다. 미리 고지하지 않아도 그때그때 촬영을 할 수 있는 편안함을 누렸다"라고 말했다.

캐스팅 변경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장 감독은 "본 촬영을 하기 전이었고, 준비 기간에 벌어지는 일이라서 굉장히 많은 (주인공) 후보들이 있었다. 보통 드라마가 정말 원하는 대로 캐스팅이 되지는 않지 않나. 그 과정에서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생각했던 배우는 아니지만 이채민 씨에게 100%, 아니 120% 만족하고 있다"라며 "모든 배우들이 신인 시절에는 열정을 가지고 연기를 하고 촬영에 참여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지 않나. 이채민은 준비도 열심히 하지만 성과도 실제로 보여줬다. 많은 분들이 화면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폭군의 셰프'는 23일 밤 9시 10분 첫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