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임성재가 김지현과의 베드신에 얽힌 비하인드를 밝혔다.

13일 임성재의 인터뷰가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임성재는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연출 박승우)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다룬 작품이다. 임성재는 극 중 법률사무소 호전 소속의 어쏘 변호사이자 뭐니 뭐니 해도 돈이 최고라 여기는 하상기 역을 맡았다.

극 중 하상기는 마지막 회에서 소속 로펌 대표인 김류진(김지현)과 연인이 되며 일과 사랑을 다 잡은 승자가 됐다. 베드신까지 등장했다. 임성재는 "베드신이 있어서 저희도 놀랐다. 너무 갑작스러운 전개가 아닐지 걱정했지만, 감독님이 두 사람의 베드신은 술 마시고 한 실수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고 예쁠 것'이라고 설득하셨다. 맞는 말이더라"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대해 배우들과의 단톡방에서도 엄청난 리액션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류진과 하상기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김류진이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다"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문제적 장면'으로 꼽혔다고. 임성재는 "김지현이 그 대사를 하는데 마침 방울토마토를 먹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방울토마토를 내 입술에 문지르고 있더라. 그거에 대해 배우들의 추궁이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임성재는 "배우들이 '아양 떠는 거 아니냐', '너무 과했다'라고 반응을 했다. 내부적 논란이 있었다"라며 "특히 류혜영이 피드백을 정말 잘해주는데, 그 장면에서는 '토마토 문지른 건 오빠가 좀 과했다'라고 정직한 반응이 돌아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로맨스가 막 시작하려다가 끝이 나서 아쉽다. 가능하다면 귀여운 '로코'를 해보고 싶다. '서초동' 일부 시청자 분들의 반응이 내게 꿈을 심어주셨다. 이런 컬러의 로맨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셨으니 책임을 지셔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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