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가 군악대 입대를 확정 지은 가운데 '군악대 출신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월 차은우는 국방부 군악 대대 면접을 응시했으며 최근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에 그는 오는 7월 28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차은우는 군백기를 최소화할 계획으로 현재 2026년 공개될 영화 '퍼스트 라이드'와 넷플릭스 새 시리즈 '더 원더풀스'의 촬영을 마무리하고 있다. 더불어 7월 12일 솔로 팬미팅 '더 로열(THE ROYAL)'을 개최하고 입대 전 팬들과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그의 예상 전역일은 2027년 1월 경이다.

같은 날 군복을 입는 그룹 아이콘 멤버 DK도 차은우와 함께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DK는 아이콘 멤버들 가운데 다섯 번째로 입대하게 됐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개최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을 통해 얼굴을 알린 그는 2015년 9월 데뷔해 '사랑을 했다' '취향저격' '리듬 타' 등 다수의 인기 곡을 발매하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지난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 공연에서 무대를 펼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신동 키 태민

두 사람의 입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군악대를 거쳐간 스타들도 화제가 되고 있다. 군악대 출신 아이돌들의 최고참 선배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이다. 지난 2015년 3월 입대 소식을 알린 그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제3군사령부 55사단 군악대로 자대배치를 받고 군생활을 시작했다. 신동은 입대 전 허리 디스크 통증을 비롯한 건강 악화로 입대를 연기했으나 치료에 전념하며 병역의 의무를 다했다. 2016년 12월 23일 육군 현역으로 제대한 그는 이후로도 꾸준히 슈퍼주니어로서 음악 활동을 펼치고 다양한 방송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그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있다.

같은 소속사의 후배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과 키도 군악대 출신 아이돌들이다. 먼저 키는 지난 2019년 입대해 1년 7개월의 복무 끝에 2020년 10월 만기 전역했다. 그는 군생활 중 광복절 경축 문화행사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으며 전역 이후 MBC '라디오스타' tvN '수미네 반찬'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에 복귀했다. 키는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태민은 지난 2021년 5월 31일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를 시작했다. 그는 군악대에 지원하게 된 계기에 대해 "평소 노래를 즐겨했고, 가장 적성에 맞았다. 주특기를 살려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라고 밝혔다. 태민은 1년 11개월여간의 군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2023년 4월 4일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의 전역으로 샤이니의 군백기가 종료됐으며 샤이니는 같은 해 6월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정규 앨범 8집 '하드'로 컴백했다. 태민은 지난해 첫 솔로 투어 '이페머럴 게이즈(Ephemeral Gaze)'를 성료했으며 오는 9월 일본 아레나 투어에 나선다.

임현식 육성재 RM

그룹 비투비 임현식과 육성재는 지난 2020년 5월 11일 동반 입대했다. 두 사람은 "멜로디(팬덤명)와 비투비에게 더 자랑스러운 멋진 남자로 성장해 돌아오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임현식은 육군 수도군단 군악대, 육성재는 육군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에서 복무했다. 임현식은 "지리적으로도 좋고 부대 환경도 좋고 전국 최고의 군악대"라며 부대 병역모집을 위해 나서기도 했다. 2021년 11월 14일 군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임현식과 육성재는 2021년 11월 18일 KBS CoolFM '비투비의 키스 더 라디오'를 통해 멤버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현재 서로 다른 소속사에서 그룹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배우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임현식은 최근 데뷔 13주년을 기념한 팬 콘서트 '3,2,1 고! 멜림픽'를 통해 팬들과 만났으며 육성재는 SBS 드라마 '귀궁'을 통해 첫 1인 2역을 맡은 바 있다.

최근 군백기를 끝내고 완전체 활동을 예고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도 섹소폰을 담당하는 군악병으로 복무했다. 지난 2023년 12월 입대한 그는 군 생활 중 최정예 훈련병으로 선정돼 신병교육 수료식에서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 10일 RM은 전역을 기념해 색소폰을 연주하며 "공연이 제일 하고 싶다. 빨리 앨범을 만들어서 다시 무대로 복귀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 스타디움에서 열린 멤버 제이홉(J-Hope)의 앙코르 공연에서 최근 사회로 복귀한 멤버 모두와 재회했다.

태용 재현

한편 군악대에서 복무중인 아이돌 멤버들도 있다. 그룹 NCT 멤버 태용과 재현은 현재 군악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NCT 멤버 중 가장 먼저 군복무에 나선 태용은 해군 군악대 보컬파트에 지원해 최종 합격, 지난해 4월 15일 해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그는 입대 전 솔로 2집 '탭(TAP)' 발매와 그룹 NCT 127 활동을 하며 팬들과 만났다. 이와 함께 태용은 "다시 돌아올 때 더 나은 나로 무대 위에 설 것을 약속한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뒤이어 재현도 군악대에 합류했다. 그는 입대 전 첫 솔로앨범 '제이(J)'를 발매했으며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첫 스크린 데뷔를 마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재현은 "앞으로 함께할 여정을 기대하며 열심히 지내고 있겠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지난 2024년 11월 4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두 사람의 예상 전역일은 2025년 12월 14일, 2026년 5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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