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당신의 맛’이 주인공 고민시 학폭 구설을 딛고 감수성 한 스푼을 더한 쿠킹 멜로로 마무리 됐다.

10일 밤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극본 정수윤 연출 박단희) 최종회 10회에서는 등장인물 실력파 요리사 모연주(고민시), 대기업 후계자 한범우(강하늘) 등의 멜로 결말이 그려졌다.

앞서 모연주의 옛 연인 전민(유연석)의 등장으로 다소 긴장감이 돌았던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둘의 진심 확인과 ‘케미’로 인해 달달하게 마무리 됐다.

둘은 가게 앞에서 비밀 뽀뽀를 하며 ‘정제’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도, 인생 동반자로서도 희망찬 미래를 얻게 됐다.

드라마는 내내 잔잔하고 귀엽고 달달한, 디저트 같은 멜로를 그려내며 지니 TV, 넷플릭스, ENA까지 총 세 가지 채널에서 조용히 사랑 받았다.

연기파 강하늘의 능청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연기는, 기존 멜로에 포근함을 더했다. 고민시의 전라도 사투리 연기 또한 현장감을 더하며 몰입도를 높인 편이다.

이날 최종회 방송 말미에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화제가 된 ‘약한 영웅’의 주인공 박지훈이 출연, 극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유수빈과 멀티 유니버스 플롯을 형성하며 막간 재미를 안겼다.



앞서 고민시는 지난 5월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민시 10대 시절 학교 폭력(학폭)을 주장하는 누리꾼의 폭로성 글에 관련, 구설을 치렀다. 고민시 측은 이를 사실무근이라 부인했으며 법적 조치를 선포한 바 있다.

드라마 방영 도중 갑작스레 일어난 여배우 구설과 별개로, 드라마는 조용히 마니아층을 적당히 형성하며 순항했다.

김신록, 유수빈 등 ‘정제’를 빛낸 스태프 배우들의 감초 연기도 빛을 발하며, 드라마는 플롯마다 귀여운 인장을 남겼다는 인상이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 최종회는 오늘(10일) 밤 10시 ENA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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