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응애즈가 한 단계 더 성장하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극본 김송희·연출 이민수, 이하 '언슬전') 최종회에선 1년 차 레지던트 응애즈(오이영, 표남경, 엄재일, 김사비)의 마지막 성장기가 그려졌다.

이날 오이영(고윤정)은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에게 구도원(정준원)과 열애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그가 사돈임을 알렸다. 오이영은 이들에게 열애 사실이 병원에 퍼지지 않게 요청했지만,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갔다. 특히 함동호(김이준)는 두 사람에 대해 묻는 엄재일에 "아직도 만나냐"라고 말해 그를 놀라게 했다.

구도원은 병원 내 은행을 찾았다. 그는 "1년짜리 하나 더 들고 싶다. 단기 적금이 필요하다. 곧 쓸 일이 있을 거 같아서"라고 말했고, 그의 뒤에 있던 응애즈는 "곧이면 혹시, 결혼 자금"이냐고 물었고, 구도원은 무의식적으로 "네"라고 답해 응애즈의 놀림을 피하지 못했다.

이후 오이영은 구도원의 방 정리를 돕던 중, 그의 전 여자친구의 흔적을 발견하기도, 이전에 사둔 복권이 당첨되며 큰 행복을 누렸다. 오이영은 대출 상환 전화에도 여유롭게 받아치고, 명은원(김혜인)의 무리한 요청에도 웃으며 응하는 등 여유를 갖추게 됐다.

엄재일은 조준모(이현균)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차다혜(홍나현) 옆에서 졸고 있던 그는 환자를 위해 관련 논문을 조사한 바를 그에게 설명했고, 조준모는 그의 노력에 감명을 받아 "함께 논문 작업을 해보자"라고 제안했다. 차다혜는 어리둥절해하는 엄재일에게 "진짜 처음이다. 조준모 교수님이 누구 칭찬한 것"이라며 감탄했다. 이에 더해 그는 엄재일을 칭찬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정민(이봉련)도 오이영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환자가 잘못될까 봐 공부하고 찾아본 게 놀라웠다. 그만둘까를 고민하던 오이영이"라고 칭찬하며 술을 건넸고, 오이영은 감사해하며 받았다. 표남경은 세상을 떠난 환자에게 첫 사망 선고를 내리며 마음 아파했다. 그러던 중 산부인과 조교수 양석형(김대명)이 산모를 데려왔다. 양석형은 침착하게 표남경에게 아이를 받으라 요청했고, 표남경은 출산을 돕는 데 성공했다.


응애즈는 함께 식사를 했고, 오이영은 전공의 2년 차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평소에도 이미 "그만두겠다"라고 토로해 왔던 터라 모두들 오이영의 말을 믿지 않았고, 모두들 믿지 않는 눈치에 오이영은 당첨 화면을 보여줬으나, 당첨금은 지급 기한이 지나있었다.

새해를 맞이한 엄재일과 김사비는 함께 논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길을 걸었다. 엄재일은 김사비에게 귀엽다고 말했고, 김사비는 "너 나 좋아하냐"라고 물었고, 엄재일은 "뭘 그렇게 캐묻냐. 뭐가 그렇게 궁금하냐. 당연히 좋아하지"라고 말했다. 엄재일의 고백에 김사비는 "아직 사귈 단계는 아니다. 사귀기 전에 사계절은 봐야 한다. 아직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라며 부끄러워했다.

표남경은 탁기온(차강윤)과 대화를 나눴다. 탁기온은 "산부인과를 가겠다"라고 선언했고, 표남경은 "진짜 생각 잘했다. 무르기 없다. 내가 잘해주겠다"라며 악수를 청했다. 그러나 탁기온이 손을 놓지 않아 두 사람 사이에는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흘렀다.

오이영은 졸고 있는 구도원의 차에 탑승했고, 그가 숨겨놓은 꽃을 발견했다. 구도원은 "이렇게 주려는 게 아니었다"라며 꽃을 전한 뒤, 반지를 전했다. 오이영은 "이거 왜 주는 거냐"라고 물었고, 구도원은 "좋아하니까"라고 대답했다. 오이영과 구도원은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오주영과 구승원(정순원)은 손을 잡고 출근하는 오이영과 구도원을 보고도 "이제 화해했나 보다"라며 둘 사이를 의심하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명은원은 그토록 노리던 교수직에 도달하지 못했고, 임신을 노리던 오주영(정운선)은 결국 임신에 실패하며 더 이상 시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양석형은 서정민에게 "가르치는 건 정말 잘하지 않냐"라며 "이번에도 믿고 맡기겠다"라고 말했고, 그의 아내 추민하(안은진)가 교수로 임명됐다. 양석형은 그에게 꽃을 전하며 추민하의 임명을 축하했다.

시간이 흘러 2년 차가 된 응애즈, 오이영은 그들을 본 뒤 "여전하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오이영은 걸려온 전화에 "산부인과 2년 차 오이영입니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