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이동건이 최근 개업한 제주도 카페를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주 애월읍 소재의 이동건 카페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상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화제가 됐다.

상인들은 지난 14일 개업한 이동건 카페가 오픈 전 밤 늦은 시각까지 공사를 진행해 소음을 유발했고, 고객 차량 주차를 두고도 갈등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인 A 씨는 "밤 11시까지 공사해서 잠도 못 자고 마당에 있는 반려견도 못 자고 고생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주차장은 저희 주차장을 쓰나 보다. 저야 제 카페에 미련이 없어 다른 카페들은 제가 홍보까지 하지만, 시작이 좋은 인상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러자 인근 상인인 B 씨가 A 씨의 글을 공유하며 자신의 의견을 보탰다. B 씨는 "주거하는 분도 있는데 방송 촬영일 맞춘다고 밤 늦게까지 피해주면서 (공사) 했다. 양해라도 먼저 구하는 게 예의 아닌가"라며 "항의해도 밤 11시까지 공사를 강행했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B 씨는 "이동건 카페 때문에 상권 살아나서 우리 주차장과 카페가 성수기 수준으로 잘 된다"라며 "이웃 카페라 매출 떨어질까 이러는 게 아니다. 난 돈 벌게 해주는 것보다 예의 없는 것들이 잘되는 꼴 보는 게 더 싫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동건 카페가 무리하게 개업일을 맞추기 위해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이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동건 카페 주변 상인 SNS 갈무리

하지만 B 씨가 추가적인 글을 게재하면서 이견이 생겼다. B 씨는 "꿀잼각을 위해 카페명을 티아라 카페로 바꾸고, 이동건 카페 찍고 저희 카페 찍을 수밖에 없도록 유도할까 고민 중이다. 예의 없음에는 예의 없음으로 갚는 스타일"라고 적었다. 이동건의 전 연인인 티아라 지연을 겨냥해 언급한 것. 여기에 'Tiara(티아라)' 영문 글귀가 적힌 캐릭터 로고를 올리며 "로고 완성"이라는 글을 추가 게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말 예의는 누가 없는 건가" "전 연인까지 소환하는 것은 선을 넘은 비꼼"이라며 상인을 지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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