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유스' 엔시티 도영, 청춘의 순간들을 노래하다 [리뷰]
2024. 05.28(화) 10:00
엔시티 도영
엔시티 도영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엔시티(NCT) 도영이 가장 자신다운 방법으로 청춘의 순간들을 노래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보여줬다. 백 마디 말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진 도영의 노래들이 청춘을 장식할 조각으로 모두의 기억에 남았다.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또 다른 청춘의 순간을 선사한 도영이다.

도영의 첫 아시아 투어 콘서트 ‘2024 도영 콘서트 [ 디어 유스, ](2024 DOYOUNG CONCERT [ Dear Youth, ])’의 3회차 공연이 27일 저녁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디어 유스,(Dear Youth,)’라는 타이틀 아래 도영이 그리고자 하는 청춘의 다채로운 순간을 담았다. 여기에 도영의 청춘을 곁에서 함께 했던 팬들에게 선물하는 공연이라는 의미까지 더했다. 또한 이날 공연은 전곡 밴드 라이브 세션으로 진행돼 도영의 독보적인 감성과 보컬을 만낄 할 수 있었다.

이날 도영은 솔로 가수로서 자신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자 첫 솔로앨범 ‘청춘의 포말’의 첫 번째 수록곡 ‘새봄의 노래(Beginning)’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공연의 막을 올린 도영은 드라마 ‘유미의 세포’ OST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 첫 솔로 앨범 수록곡 ‘로스트 인 캘리포니아(Lost In California)’, 엔시티 유(NCT U)의 ‘매니악(Maniac)’ 등으로 연달아 무대를 꾸미며 공연의 열기를 점차 끌어올렸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오프닝 무대를 끝낸 도영은 “이 공연의 이름은 ‘디어 유스’다. 솔로 앨범을 내자마자 공연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감사하다. 여럿의 청춘보다는 제가 느끼는 청춘의 감정들은 이런 것들이 있지 않나라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면서 “이 공연의 이름이 ‘디어 유스’인 이유는 이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청춘이라는 다양한 감정을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었다. 저의 바람은 여러분들이 공연을 보고 나서 제가 부른 곡들 중 하나라도 기억의 한 조각이 됐으면 한다”고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후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OST ‘라디오 로맨스(Radio Romance)’와 첫 솔로 앨범 수록곡 ‘내가 됐으면 해(Serenade)’ 무대가 이어졌다. 이어 도영은 가수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를 비롯해 이지훈의 원곡을 백현과 함께 컬래버레이션한 ‘인형’을 자신만의 감성 보컬로 소화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더불어 드라마 ‘사운드트랙#1’ OST인 ‘아주 조금만 더’와 첫 솔로 앨범 수록곡 ‘끝에서 다시’ ‘온기’ 등의 무대를 통해 공연장에 자신의 보컬과 감성으로 가득 채운 도영이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도영의 감성 보컬을 확인할 수 있었던 무대들이 끝난 뒤 ‘디와이 트랙(DY TRACK)’ VCR 영상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같은 팀 멤버인 태용의 별명인 ‘티와이 트랙(TY TRACK)’을 오마주한 도영은 보컬리스트가 아닌 래퍼 ‘디와이 트랙’으로 변신해 엔시티 127(NCT 127)의 ‘스카이스크레이퍼(Skyscraper, 摩天樓; 마천루)’ ‘영웅(英雄; Kick It)’ ‘체리 밤(Cherry Bomb)’, 엔시티 유의 ‘미스핏(Misfit)’의 랩 파트를 소화하며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도영은 엔시티 127의 ‘백 투 유(Back 2 U, AM 01:27)’ ‘베이비 돈트 라이크 잇(Baby Don’t Like It, 나쁜 짓)’ ‘스티커(Sticker)’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엔시티 유의 ‘배기 진스(Baggy Jeans)’, 엔시티 도재정의 ‘키스(Kiss)’ 등을 어쿠스틱으로 편곡해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의 무대를 선사했다.

앞선 무대들이 끝난 뒤 도영은 ‘디와이 트랙’ 영상에 대해 “콘서트 준비할 때부터 도파민에 절여진 관객 분들을 만족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많은 고민 끝에 도전 아닌 도전을 해봤다. A&R 팀에서 엔시티의 킬링 벌스(Killing Verse)를 모아서 주길래 받았는데 애매하게 잘할 것 같더라. 이 영상을 보고 많이 웃었으면 하는 마음에 준비한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잘해버려서 안 웃긴 거 아닌가 걱정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디와이 트랙’과 엔시티 명곡 메들리로 분위기를 한 번 환기시킨 도영은 이어진 무대에서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OST ‘뷰티풀 데이(Beautiful Day)’, SM STAION을 통해 공개한 김세정과의 듀엣 곡 ‘별빛이 피면(Star Blossom)’, 첫 솔로 앨범 수록곡 ‘타임 머신(Time Machine)’(Feat. 태연, 마크) 등의 무대를 펼쳤다. 특히 ‘별빛이 피면’ ‘타임 머신’ 무대에서는 팬들이 직접 김세정과 태연 파트를 부르며 도영과 화음을 이뤘다. 이로써 도영과 팬들은 또 하나의 추억을 함께 만들며 음악으로 더 가깝게 소통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도영은 본공연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앞서 이 공연은 도영이라는 청춘이 여러분에게 하고자 하는 말들과 위로, 응원을 담은 공연이라고 말씀드렸다. 오늘 보여드린 무대들이 여러분들에게 온전히 와닿았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어떠한 형태로 노래를 들어도 상관없으니까 이 무대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이후 첫 솔로 앨범 수록곡 ‘나의 바다에게(From Little Wave)’와 ‘새봄의 노래’, 타이틀곡 ‘반딧불(Little Light)’의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나의 바다에게’ 무대에서는 팬들의 플래시 이벤트가 펼쳐졌고, 공연장을 가득 수놓은 푸른색 플래시가 노래의 무드와 연결되면서 깊은 여운을 남겼다.

공연이 끝난 뒤 도영은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힘으로 모든 걸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거짓 없이 오랫동안 노래할 것을 약속하며 언제나 진심을 담은 노래로 응원할게요”라는 전광판 멘트로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도영의 진심을 확인한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첫 솔로 앨범 수록곡 ‘쉼표(Rest)’ 떼창 이벤트를 펼쳤다.

팬들의 기다림에 화답하듯 도영은 다시 무대 위에 올라 ‘댈러스 러브 필드(Dallas Love Field)’로 앙코르 무대를 펼쳤다. 이에 팬들은 “우리의 내일은 분명히 더 행복해질 거야”라고 적힌 플래카드 이벤트로 도영의 진심에 화답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도영은 지금의 엔시티 도영을 있게 해 준 SM엔터테인먼트 식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잠시 울먹였다. 그러면서 그는 “11년 전에 이 회사에 들어왔을 때는 노래도 제멋대로 하던 인간 김동영 그 자체였다.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하고 사랑받는 아티스트 도영이 된 건 그분들의 덕이 너무 컸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진심을 꺼내보였다.

또한 도영은 오랜 시간 자신의 곁에서 힘이 되어 준 같은 팀 멤버이자 이날 공연장을 찾은 쟈니에게도 “사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제 옆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어줬던 사람이다. 정말 형이 있었기에 더 힘들었을 순간들이 덜 힘들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많이 고맙다”라고 감사한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도영은 자신의 청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자 가장 고마운 존재들인 시즈니(팬덤명)에게는 특별한 방식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발매곡인 ‘디어(Dear)’로 자신이 가장 잘하고, 또 지금의 엔시티 도영을 있게 한 감성 보컬로 자신의 순수한 진심을 표현해 팬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도영은 “공연을 준비하면서 저에게 수도 없이 했던 말이 있다. ‘난 잘할 거고 해낼 거다. 날 믿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난 날 믿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여러분도 여러분을 믿어라. 저는 여러분을 믿는데 여러분이 스스로를 안 믿는다고 생각하면 슬플 것 같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스스로를 믿으면서 살길 바란다”는 말을 전하며 ‘쉼표’로 마지막 앙코르 무대를 펼쳤다.

‘마침표’가 아닌 ‘쉼표’를 찍으며 다음을 기약케 한 도영은 6월 24~25일 요코하마, 6월 26일 오사카, 8월 10~11일 나고야, 9월 7~8일 도쿄를 포함해 홍콩, 방콕, 마닐라, 자카르타까지 총 9개 지역 14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최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엔시티 도영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