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시청률·화제성 떨어지니 또 음악 특집, 이젠 이것도 안 먹히네 [TV공감]
2024. 05.20(월) 11:17
놀면 뭐하니
놀면 뭐하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게스트 김석훈으로 잠깐 반등 효과를 봤던 '놀면 뭐하니?'가 다시금 시청률과 화제성이 떨어지자 음악 특집 카드를 꺼내들었다. 앞서 WSG워너비 특집으로만 무려 17주를 질질 끌어온 전력이 있는 만큼 시청자들은 벌써 우려 섞인 시선으로 이번 '놀뭐 대축제' 특집을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PD와 멤버가 교체된 뒤에도 별다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석훈의 출연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이 잠깐 반등하긴 했으나 출연이 반복되자 시청자들은 기시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수치는 여지없이 추락했다. 현재 '놀면 뭐하니?'는 평균 3%대의 시청률을 유지 중이고 최저 2.9%(232회,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까지 떨어졌다.

전국 기준 시청률이 2%대까지 떨어진 건 올해 처음 있는 일이며, 지난해 8월 12일 196회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최근 미디어계 흐름상 시청률로 프로그램의 성패 여부가 결정되진 않는다 하지만, 주말 지상파 프라임 타임에 편성되어 있는 프로그램이 2%대 시청률을 보여주는 건 실망스럽기만 하다. 특히 해당 회차는 김광규, 김종민, 제시, 영케이 등 탄탄한 게스트 라인업으로 채워졌던 만큼 아쉬움이 더 큰 상황이다.

때마침 '놀면 뭐하니?'는 본인들 나름의 비장의 카드를 꺼내놨다. 그간 흥행 불패 신화를 보여줬던 음악 특집 카드를 다시 한번 꺼내든 것이다. 이번에 준비한 건 '놀뭐 대축제' 편으로, 러블리즈, 데이식스, god 김태우, 오직목소리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하나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위기 때마다 내놓는 음악 프로젝트 카드가 이젠 지겹다는 이유다. 김태호 PD 체제 때부터 지금까지 '놀면 뭐하니?'는 그간 수많은 음악 특집을 선보여왔다. 처음엔 신선하고 감동적이었으나 회차가 쌓여갈수록 본 걸 또 본 것 같은 기시감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더 새로운 걸 보고 싶은 시청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 방점을 찍은 게 2022년 방송된 'WSG워너비' 특집. 무려 17주, 디렉터스 컷까지 합치면 18주간 4개월을 넘게 질질 끄는 'WSG워너비'에 질려버린 시청자들은 결국 프로그램을 떠나버리게 됐다.

이번 '놀뭐 대축제'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취지 자체는 좋지만, 게스트에 의존하는 다소 게으른 특집이란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물론 2020년에도 '방구석 콘서트' 특집으로 이승환, 선우정아, 장범준, 지코 등을 초청해 콘서트를 연 바 있으나, 이땐 그래도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취소한 아티스트에겐 공연할 무대를, 관객들에겐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선사한다는 선의의 목적이 함께했었다. 하나 이번엔 어떤 목적성도 없는 공연이기에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놀면 뭐하니?'는 러블리즈가 출연했을 때만 시청률이 잠깐 올랐을 뿐, 익주엔 여지없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화제성 수치 역시 10위권 밖으로 밀린 지 오래다. OTT를 제외하고 TV 비드라마만 종합해 놨을 때나 '놀면 뭐하니?'는 겨우 10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5월 3주차 펀덱스 기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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