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어' 시청률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1%대
2024. 05.10(금) 07:47
비밀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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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비밀은 없어'의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1%대에 머물렀다.

10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극본 최경선·연출 장지연) 4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1.4%보다 0.2%P 상승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1%대에서 머물고 있는 중이다.

이날 방송에선 퇴사를 선언하고 백수가 된 송기백(고경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송기백은 멋지게 사표를 쓰고 회사를 뛰쳐 나왔지만, 막상 그를 반긴 건 차디찬 현실 뿐이었다. 당장 다음 달 생활비를 걱정하는 가족들은 기백의 가슴을 더욱 무겁게 짓눌렀다. 기백은 앞으로 무얼 할지 몰라 방황했다. 언제 발동할지 모르는 혓바닥 헐크 때문에 재취업은커녕 행사 MC, 아나운서 강사, 리포터 등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더욱이 존경했던 선배 혁진(이순원)이 뉴스 데스크를 떠나 프리 아나운서로 행사를 뛰는 현장을 보니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방황하는 건 온우주(강한나)도 마찬가지였다. '뛰는 형님들'이 폐지되고 새로운 프로그램 구상에 들어간 우주는 시작도 전에 난항을 겪었다. 고심 끝에 내놓은 아이디어는 관계자들로부터 "뻔해도 너무 뻔하다" "우리 프로 침몰 직전이다" "감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았다. 게다가 알고 보니 세컨드 작가 이하영(이봄소리)은 메인 작가인 자신보다 돈을 더 주고 모셔온 상전이었고, 섭외도 전에 협찬까지 다 끌어온, 비교되는 '일잘러'였다.

그럼에도 우주는 "노가 부러졌으면 젓가락이라도 가져와서 저어야 한다"고 크게 마음을 먹고 국민 MC이자 구남친인 김정헌(주종혁)까지 섭외했다. 그랬더니 이번엔 대세를 데려왔다고, "쉽게 가려고 한다"는 소리가 들렸다. 보고 싶지 않았던 구남친에게 끌려 다니는 비참한 상황에도 비실비실 웃어야 하는 현실은 참담했고, "지치지 말자. 뭐든 하자. 되면 하고 안 되면 다시 하자"는 초긍정의 마음으로 어떻게든 버티려고 발악해도 갈수록 더 초라해졌다. 우주는 일분 일초도 빠짐없이 창피했다.

기백과 우주는 마치 스위치가 꺼진 듯한 서로의 인생을 위로했다. 세든 집의 돌아온 장남과 주인집 딸로, 방송국이 아닌 같은 집 옥상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가까워졌다. 그러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인생을 전환시킬 수 있는 스위치가 서로임을 알게 됐다. 특히 기백은 우주의 손이 자신의 가슴에 맞닿았을 때 '혓바닥 헐크'의 스위치가 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주 역시 기백을 통해 새 길을 찾았다. 기백이 "재미없고 뻔하고 한심할 때 보라"며 건넸던 명언 수첩을 뒤적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는 내가 절대 안 할 것을 찾아라. 오히려 자유가 생긴다'는 명언을 보곤 "유레카"를 외친 것. 기백과 자신이 안 하고 못 하는 기막힌 예능 프로그램 아이디어가 생각난 것이었다.

자신에게 프로그램 섭외 제안을 건네는 우주에게 기백은 "우리 한번 해봐요"라며 우주의 손을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갔고, 암흑 속에 울리는 심장 박동 소리는 시청자들의 설렘지수까지 고조시켰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비밀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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