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 드림이 찾은 꿈의 새로운 페이지 [가요공감①]
2024. 04.02(화) 10:00
엔시티 드림
엔시티 드림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그룹 엔시티 드림의 첫 여정이 시작됐다.

엔시티 드림(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이 지난 25일 새 미니앨범 ‘드림 이스케이프(DREAM( )SCAPE)’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무디(Smoothie)’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엔시티 드림이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였다. 10대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성인들에게는 힐링을 주겠다는 포부가 담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했던 기존 세계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번엔 꿈이 없는 청춘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청춘으로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에 깊이 공감하고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세계관 확장에 나선 것이다.

컴백 프로모션 기간에 공개된 ‘( )SCAPE Film’ 영상은 꿈과 힐링 그 자체인 엔시티 드림 세계관의 시작을 알린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츄잉 검(Chewing Gum)’의 연장선상이다. 똑같이 감시받고 억압된 상황속에 놓였지만 풀어나가는 방식은 다르다. ‘츄잉 검’이 그럼에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엔시티 드림의 모습을 담았다면, ‘( )SCAPE FilM’에서는 어려운 상황들로 인해 무감각해진 현실에서 벗어나 이상적인 꿈을 찾아 떠나는 청춘의 여정을 담았다.

총 다섯가지 챕터로 구성된 ‘( )SCAPE Film’은 억압당하는 현실 속에서 성장통을 겪는 멤버들의 모습들을 통해 현재 청춘들이 경쟁 사회에서 겪는 고민, 방황들을 은유적으로 풀어냈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찾겠다는 각성을 하게 된 엔시티 드림이 고통에서 벗어나 함께 새로운 꿈이 된 일상의 행복을 보내는 모습을 그려냈다. 이를 통해 엔시티 드림은 이상과 다른 각박한 현실의 괴리감으로 인해 꿈을 잃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꿈은 꼭 거창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함께 살아가는 것도 소중한 꿈이 될 수 있다는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이후 공개된 ‘Dirty Smoothie’ 트레일러에서는 혼란스럽고 복잡한 상황속에서도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통해 주변의 방해와 편견에도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한층 더 성숙하고 단단한 태도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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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프로모션을 통해 엔시티 드림이 새롭게 설계한 세계관은 ‘드림 이스케이프’에서도 이어진다. 무감각해진 현실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내 하나의 스토리텔링을 완성했다.

첫번째 트랙인 ‘아이캔트필애니싱(icantfeelanything)’은 엔시티 드림의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앨범의 첫번째 곡인 만큼 무감각한 현실을 벗어나 이상적인 꿈으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가사에 담았다. “가본 적 없는 Place 낯선 Way” “Cause I'm lost and confused 어둠 속에 빠져 난 지금 아득해져 가” “새벽을 건너 Now I fly high 더 높이 날 붙잡던 어둠은 다 흩어지듯이” 등 엔시티 드림이 맞이하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두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스무디’에서는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스무디처럼 갈아 마셔버리겠다는 자신감을 가사로 풀어냈다. 이러한 가사는 숱한 고민들 속에서도 성장을 멈추지 않았던 엔시티 드림의 성장 서사와 맞닿으면서 시너지를 낸다.

세 번째 트랙인 ‘박스(BOX)’는 나를 가두는 세상의 틀을 박스에 비유한 가사를 통해 한계를 넘어 한 번 더 도약하겠다는 엔시티 드림의 포부를 담았다. 강렬한 비트 위로 흐르는 “날 가둔 오랜 침묵을 깨 과감한 선택 깨부숴 Frame” “더 자유롭게 멈추지 않을래 We can explode 찢고 또 태워 This BOX” 등의 가사가 멤버들의 단단한 톤의 보컬, 랩과 어우러져 한층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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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럿 케이크(Carat Cake)’는 네 번째 트랙에 수록된 곡으로, 낯선 세상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유혹과 그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Carat Cake’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재미를 더하는 곡이다. “몰래 낚아채 휙 이미 탐한 눈빛 넌 못 감춰 Saying ‘Wow!’ 외쳐 Asking how” “Oh my god 네 맘 가득해진 묘한 Magic That's a couple hundred carats 커져 Siren” 등 유혹과 마주했을 때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여러 유혹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노래하던 엔시티 드림은 다음 트랙인 ‘언노운(UNKNOWN)’에서는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는 방황의 시간을 겪는다. 그 방황 속에서 꿈꾸던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다시 한번 기꺼이 미지의 세계로 뛰어들겠다는 굳은 다짐을 노래한다. “지친 하루 끝에 다시 무너져 내려 멈춰 서지 않게 내 이름을 불러줘” “잊지는 마 Your reasons 오늘의 너를 위해 달려왔던 날의 Story” “Say what you like 이렇게 너를 부르잖아 I know you try 꿈꾸던 너를 잊지는 마” 등 스스로를 향한 담담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가사가 멤버들의 서정적인 보컬과 어우러져 큰 울림을 자아낸다.

이번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숨(Breathing)’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지치고 힘든 순간, 다시 한번 용기를 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너’를 향한 진솔한 고백을 담은 곡이다. 특히 마지막 가사인 “따스해 마주 잡은 손 느낄 때 And my heart starts beating”은 다시 숨 쉴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 엔시티 드림이 앞으로 마주하게 될 풍경에 대한 여운을 남겨두며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렇듯 엔시티 드림은 ‘드림 이스케이프’를 통해 새로운 꿈의 페이지로 나아갔다.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에 한정된 꿈에서 벗어나 꿈을 잃은 청춘들에게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꿈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꿈이 내포하고 있는 여러가지 의미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엔시티 드림의 새로운 여정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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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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