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피의자' 임창정, 더 멀어진 연예계 복귀 [이슈&톡]
2024. 03.19(화) 09:18
임창정
임창정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51)이 주가조작의 피해자 아닌 '피의자'로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연예 활동 복귀를 기약할 수 없게 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지난주 임창정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임창정을 상대로 투자컨설팅업체 H사에 투자한 경위를 비롯해 이들의 시세조종 행위를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H사는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이 대표를 지내고 있는 회사다.

앞서 임창정은 주가조작단에게 약 30억 원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라 대표가 주최한 파티에 참석하고, 또 다른 투자자 행사에서는 라 대표를 '종교'라 칭하며 투자를 적극 유도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다수의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임창정 측은 "30억 원을 투자했는데 지금은 1억8900만 원이 남아있다"라며 자신도 피해자 중 하나란 입장을 밝혔지만, 검찰이 임창정을 피의자로 보고 수사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며 이미지 회복이 어려워졌다.

임창정은 지난해 제기된 이 소시에테 제네랄(SG) 증권발 주가조작 사태 때 함께 이름이 거론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본인은 피해자라 주장했지만, 투자 권유 영상을 비롯해 라덕연이 함께 세운 회사에 임창정의 아내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사실 등이 연달아 드러나며, 주장이 무색해졌다.

임창정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연예 활동 복귀를 타진해 왔다. 데뷔 35년차 연예인으로 연기와 노래 실력을 인정받아왔기 때문, 관심을 보이는 제작자 또는 투자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가조작 구설을 완전히 떼어내지 못하며 다시 위기에 처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임창정은 최근 연기 학원과 미용실 '먹튀' 의혹으로도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다.

임창정의 이름과 사진이 쓰이고, 직접 방송 등을 통해 '운영자' 임을 밝혀온 연기 학원과 미용실이 출연료 미지급과 가입비 먹튀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임창정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고 신뢰했지만, 뒤통수를 맞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임창정은 자신 역시 초상권 도용의 피해자란 주장이지만, 과거 출연한 방송을 비롯해 유튜브 등에 남아있는 홍보 영상에서 임창정을 믿고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조성했단 점에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논란에 논란이 더해지며 이미지가 회생불가 수준으로 나빠진 가운데, 임창정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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