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반란 일으킨 전두환의 하나회, 허무한 결말에 분노 [TV나우]
2024. 03.07(목) 23:34
꼬꼬무 하나회
꼬꼬무 하나회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군 사조직 하나회에 대해 파헤쳤다.

7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하나회에 대해 조명했다.

1960년대 군부의 시대, 군 내에선 은밀한 인맥 관리가 시작된다. 후배 기수가 들어오면 눈여겨보다가 밥과 술을 사주는 건 기본, 용돈까지 챙겨주며 포섭에 나선 것이다. 그 중심엔 엘리트 기수라 자부하던 육군 사관학교 11기 출신들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밀스레 전해지는 지령 하나. 약속 장소에 가보면 선배들이 일렬로 앉아 있다.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나라와 조직을 향해 충성을 외친 뒤 붉은 포도주를 받아 마시면, 조직의 일원이 된다. 바로 하나회에 발을 들이는 순간이다. 회장 전두환을 필두로 은밀히 권력을 키워나간 하나회.

이후 하나회는 전두환을 필두로 1979년 12월 12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듬해 하나회의 화장이던 전두환이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영원할 것만 같던 하나회지만,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예기치 않는 칼날을 맞았다. 김영삼 대통령은 권영해 국방장관과의 오찬에서 기무사령관을 언제 바꿀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은 기무사령관과 육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단 4시간 만에 군 수뇌부 7명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후에도 김영삼 대통령은 다섯번에 걸쳐 하나회인 군 간부들을 모조리 바꿨다. 그러던 중 하나회 명단이 살포됐다. 육사 31기 비 하나회 대령이 살포한 것이다. 하나회 척결은 한 사람의 뜻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두어 달간 김영삼 대통령이 떨어뜨린 별만 60개였다. 그 바통은 국방부가 이어받았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하나회 뿌리가 모두 뽑힌 것이다. 다음에는 12.12 사태에 대한 조사가 이어졌다. 전 보안사령관이자 국회의원 강찬성이 하나회 저격수로서 12.12 사태 진상 조사에 힘을 보탠 것이다. 여기에 정승화 전 총장과 장태완 전 수령사령관도 12.12 사태 진상 조사에 증언을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전두환과 노태우를 포함해 신국부 세력 38명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결과는 기소유예였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말도 이때 나온 것이다. 이때 김영삼 대통령은 역사 바로 세우기에 돌입한다면서 “성공하고 실패해도 쿠데타는 쿠데타”라고 지적했다.

이후 전두환과 노태우는 하나회 핵심 멤버들과 함께 재판에 섰다. 하나회는 사조직이 아니라 친목 모임이라고 잡아뗐다. 28번의 공판 끝에 전두환은 무기징역, 노태우는 징역 17년이 선고됐다. 반란이 인정된 것이다. 그러나 국민대화합이라는 명분으로 이들은 모두 사면을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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