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동건, 흉기 피습으로 세상 떠난 동생 추모 [TV온에어]
2023. 12.04(월)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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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미운 우리 새끼' 이동건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먼저 떠난 동생을 추모했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하는 이동건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이동건은 국화꽃을 들고 자신의 동생이 안치된 성당에 방문했다. 이동건의 동생은 15년 전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였다. 매년 동생의 생일마다 성당을 찾은 그는 동생의 사진을 보며 "생일을 축하한다. 내가 며칠 늦었다. 케이크도 못하고 미안하다"라고 말한뒤, 동생의 사진을 어루만졌다.

그는 "36살이 된 너의 모습이 상상이 안된다. 너는 스무살에 멈춰 있으니까"라며 "너가 우리 집에 처음 왔던 날, 분유를 사러 뛰어갔던 때가 생생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건은 "어머니는 잘 지내신다. 그러니 걱정마라. 어머니한테 형이 잘 하겠다. 엄마 걱정은 안해도 된다"라고 말한 뒤 자신의 딸 로아의 사진과 영상을 보여줬다. 이동건은 "로아가 엄청 커서 이제 나랑 대화를 한다. 로아한테 내 얼굴도 있고 니 얼굴도 있고 할머니 얼굴도 있고 그렇다"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이동건은 "동생 얘기는 가족끼리 자주 한다, 아무렇지 않은 얘기들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 앞에선 조심스럽다고. 이동건은 "아버지는 기일도 안 가시려고 해, 그만큼 더 상처가 깊으시다"며 큰 아픔으로 남은 동생의 죽음에 대해 조심스레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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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은 집으로 돌아왔다. 그를 반겨준 건 이동건의 어머니였다. 그는 "준엽이(이동건 동생)는 형을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형을 존경한다고 했었다. 그리고 참 다정했다. 나하고 너무 잘 지냈다. 그래서 준엽이를 보내고 나서 너무 외로웠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날 생각해 보면, 나는 슬플 겨를이 없었다. 딱 5초 동안만 무너져 내렸고 바로 엄마를 찾았다. 엄마는 지금 어떻지? 아버지는? 그 뒤로 나는 계속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 호주 가서 수습하고 장례를 치를 때까지 슬플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힘든 줄 몰랐다. 그리고 뒤늦게 슬픔이 밀려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동생을 한국으로 편하게 데려가주고 싶은 마음에 화장을 결정했다. 예쁘고 천사 같은 모습으로 한국으로 데려가고 싶은 마음에 화장을 요구했다. 유골을 안고 비행기에 탔는데, 동생을 내 품에 안고 온 게 나한테는 의미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꺼내기 쉽지 않은 이동건의 이야기에 패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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