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ㆍ상해 전과' 황영웅, '추석 선물' 핑계로 복귀 선언 [이슈&톡]
2023. 09.27(수) 15:10
황영웅
황영웅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학교 폭력(학폭) 논란 등으로 활동 중단한 트로트 가수 황영웅이 ‘추석 선물’을 핑계 삼아 활동 복귀를 선언했다.

황영웅은 26일 자신의 팬카페에 “추석을 맞아서 여러분께 조심스레 선물을 하나 드리려고 한다”라며 “가을의 한복판에 이를 때쯤 제 첫 번째 미니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논란이 인 지 6개월여 만이다.

황영웅은 지난 3월 종영한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며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경연 막바지 학폭 가해 의혹과 데이트 폭력 의혹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져 구설에 올랐다. 여기에 상해 전과까지 드러나며 경연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자진 하차 및 자숙을 택했다. 이 경연에서는 손태진이 최종 우승했다.

황영웅 관련 의혹은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까지 집중 조명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황영웅의 팬들은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항의를 하기도 했다.

당시 황영웅은 “나를 욕하는 사람들과 싸워 주시는 게 감사해야 마땅할 일이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그조차도 너무나 괴로운 일이 되는 것 같다. 그러니 억울하고 화가 나시더라도 조금만 참고 지켜봐 달라”며 팬들을 달래는 여유를 보였다.

황영웅의 여유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논란이 불거진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더우리엔터테인먼트라는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 팬카페를 개설해 소통을 시작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소속사와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팬카페에 등장해 복귀 각을 쟀다. 소속사가 먼저 “당사는 황영웅을 위해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고, 기다리고 계시는 팬들을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첫인사를 건넸다.

황영웅의 엄마라고 주장하는 이 역시 같은달 팬카페에 “언제가 될진 모르나 좋은 날, 좋은 곳에서 웃으면서 뵐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영웅이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라”며 복귀를 준비 중임을 암시했다.

여기에 이날 황영웅이 직접 복귀 예고글을 남기자, 팬들은 말 그대로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시 하루 만에 3만 명 이상이 이 글을 조회했고, 하루 만에 50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황영웅의 팬카페 회원 수는 4만3000명을 넘긴 상태다.

고조된 황영웅, 팬들의 마음과는 달리,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나름의 자숙 기간을 거쳤다지만, 피해자가 버젓이 있는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 만큼 복귀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피해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노력이 동반돼야 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앞서 황영웅의 과거를 폭로했던 피해자들은 황영웅으로부터 직접 사과를 받은 적도, 그를 용서한 적도 없다며 불편을 호소한 바 있다.

피해자들이 여전히 황영웅의 음악 활동을 불편해 하는 상황이라며, 가을 복귀는 시기상조가 될 수밖에 없다. 활동을 시작해도 또다시, 같은 이유로 구설에 오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본인이 직접 복귀를 선언한 만큼, 자신의 과오에 대한 수습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됐을 것이란 추측도 있다. 그렇다면 황영웅이 보여줘야 할 것은 음악에 대한 진정성일 것이다. 황영웅이 논란을 딛고 연예 활동 복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크레아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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