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양현민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생동감과 현실감을 함께 끌어올렸다.

지난 25, 2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는 언겸(양현민)이 장현(남궁민)에게 심양으로 함께 가줄 수 있을지 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언겸은 장현에게서 온 마지막 납서를 들고 온 량음(김윤우)의 간절한 청에 본인이 더욱 화를 내며 남다른 충심을 보여줬다. 이어 천연두로 힘든 나날을 보냈던 장현을 다시 만나기 위해 우심정을 찾았다.

더불어, 장현에게 볼모가 되어 심양에 가게 될 소현 세자(김무준)와 함께 가줄 수 있을지 제안해 또 한 번 가교 역할을 했다. 이윽고 심양 길을 따라나서는 장현을 본 언겸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표정을 하는가 하면, 장차 큰 상을 받게 될 것이라는 감사의 마음을 비쳤다.

그러나, 훗날의 일이나 관직에 관심이 없는 장현을 파악한 듯 언겸은 가벼이 농담을 던지며 긴장을 풀어줘 미소를 유발했다. 이러한 가운데, 소현 세자의 안위와 마음을 깊이 헤아리는 통찰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본분 역시 제대로 해내 충복으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이처럼 양현민은 특유의 차진 열연으로 시대극임에도 현장의 생동감부터 시대적 현실감까지 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게다가 진중함으로 무게감은 물론 환기구 같은 역할까지 동시에 해내며 드라마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변화하는 상황 속에 다채로운 표정과 눈빛을 보여준 양현민은 결이 살아있는 듯한 표현력을 확인시켰다. 제 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를 구축한 양현민이 '연인'에서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양현민이 출연하는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