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의 눈치 없는 직진이 임윤아에게 통할까.

25일 밤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연출 임현욱) 4회에서는 천사랑(임윤아)에게 직진하는 구원(이준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천사랑은 자신과의 만남을 앞두고 또 다시 친구들과 약속을 잡은 남자친구 공유남(안우연)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다. 공유남은 천사랑의 이별 통보를 알아듣지 못하고 김밥을 먹으러 가자며 천사랑을 이끌었지만 이별을 마음 먹은 천사랑은 매정하게 뒤돌아 섰다.

하지만 구원이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구원은 천사랑에게 선물을 전해주려다가 천사랑과 공유남이 포옹하는 모습을 보고 곧바로 뒤돌아섰고, 결국 선물을 전해주지 못한 채 차에 탔다. 구원은 두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신이 질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했고, 천사랑에 대한 생각을 이어갔다.

다음날, '킹더랜드'에는 살벌한 바람이 불었다. 구일훈(손병호) 회장이 구화란(김선영) 구원을 불러들여 매출 1위를 탈환하라고 지시한 것. 실적에 따라 킹그룹을 어떻게 상속 받게 될지 결정되는 중요한 시험대의 등장에 구화란은 본격적으로 발톱을 드러냈다. 그는 그룹 내에서 힘이 없는 구원을 무시하며 자신이 다 알아서 하겠다고 이야기했고, 구원은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후 구화란은 온 계열사를 휘젓고 다니며 목표 매출액을 직접 지정해줬다. 매출액 1등 매장의 판매왕, 강다을(김가은)의 매장에는 악명 높은 관리자를 전담으로 붙여 매출 2배를 목표로 삼으라고 지시했고, 기내 면세품 판매 실적 꼴지인 오평화(고원희) 팀에게도 무조건 실적을 2배로 올리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두 친구 모두 회사 생활이 제대로 꼬인 것.

한편 천사랑은 '킹더랜드'에 발령을 받았지만 2년제 대학을 무시하고 텃세를 부리는 선배들 틈에서 고군분투했다. 이 와중에 구원까지 문자 메시지며 전화를 보내 천사랑과의 만남을 추진했다. 정작 천사랑은 구원의 번호를 몰라 연락을 무시한 상황, 구원은 자신과의 저녁 식사를 거절하는 천사랑과 독대하기 위해 천사랑의 '킹더랜드' 환영회를 핑계 삼아 자리를 마련하려 했다.

JTBC 킹더랜드

하지만 눈치 없는 노상식(안세하)은 '킹더랜드' 직원 전원을 모아 본부장 구원과의 회식 자리를 만들어 버렸고, 천사랑이 먹지 못하는 회를 메뉴로 골랐다. 구원은 천사랑을 위해 옆 매장에서 직접 셰프의 스테이크를 공수해 왔고, 천사랑은 선배들의 눈초리에 가시방석에 앉게 됐다. 결국 천사랑은 따로 구원을 불러내 "주변 눈치 보며 사신 적 없지 않느냐. 이러시는 게 저를 더 힘들게 한다. 제발 나를 모른 척 하시라"고 말했다.

다음 날은 천사랑의 생일이었다. 생일임에도 선배들에게 치이며 근무를 마친 천사랑은 퇴근 후 호텔 앞에서 공유남과 재회했다. 공유남은 천사랑에게 "나는 너 김밥 먹자고 해서 삐진 줄 알았다"라고 말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려 했다. 천사랑은 매몰차게 공유남을 밀어냈다.

이후 천사랑은 공원 난간으로 향해 비를 맞으며 눈물을 흘렸다. 과거 공유남 때문에 괴로워하며 찾았던 곳, 구원이 옆 난간에 서있었지만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스쳐 지나간 자리였다. 그때 구원이 우산을 들고 나타나 천사랑에게 씌워줬다. 구원은 "여기 내 자리인데"라고 말했고, 천사랑은 구원을 비켜 지나 가려다가 넘어지면서 구원의 품에 안기게 됐다. 이후 예고에서 한층 가까워질 두 사람의 모습이 소개돼 로맨스 전선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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