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가 시즌4를 암시하는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7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 최종회에서는 본인들이 꾸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 돌담병원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동주(유연석)는 화재 사건을 잘 넘기고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됐다. 다름 아닌 윤서정(서현진)에게 온 전화였던 것. 강동주는 "나야 별일 없지. 후배 녀석들? 실력들은 쓸만해요. 좀 개겨서 그렇지. 내가 무슨, 내가 언제 사부님한테 개겼다고. 근데 언제 올거에요? 보고 싶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큰 위기를 넘겼더니 좋은 소식도 들려왔다. 환자를 위하는 돌담 병원 의사들의 진심을 확인한 고경숙(오민애)이 마음을 돌리고 도 예산을 편성하기로 한 것.

고경숙은 "한 번 더 당신들이 하는 말에 속아보려 한다. 끝까지 지켜보겠다. 당신들이 해내려는 게 뭔지. 해마다 나한테 증명해야할거다"라고 마음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하나 아직까진 구조적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았다. 우선 손이 부족했다. 이에 강동주는 서우진(안효섭)에 이제 생각이 좀 바뀌었냐고 물었고, 서우진은 "그 전에 묻고 싶은 게 있다. 선배가 그리는 외상센터는 어떤 모습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강동주는 "레벨 1.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까지 1시간 안에 모든 중증 외상 환자들을 여기서 받는 거다. 수술할 의사가 없어서 죽는 사람이 없게, 받아주는 병원을 찾지 못해 길바닥을 헤매지 않게. 우리 구역 안에서 발생한 모든 중중 환자는 우리가 커버할 수 있게. 그러려면 너같은 써전이 와줘야 한다. 나랑 레벨 1까지 달려보고 싶지 않냐"고 답하며 자신과 함께 달려주길 제안했다.

아직 가야할 길은 멀었지만 돌담 병원은 차근차근 변화하고 있었다. 김사부(한석규)를 중심으로 서우진, 차은재(이성경), 박민국(김주헌), 정인수(윤나무) 등이 탄탄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뉴페이스들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여기에 반가운 손님이 등장하기까지 했다. 늦은 저녁 한 인물이 택시를 타고 병원 앞에서 내린 것. 캐리어에는 '윤서정'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고, 그가 병원으로 향하자 깜빡거리던 '돌담병원' 네 글자는 모두 빛을 내기 시작했다. 윤서정까지 외상 센터에 합류하며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즌4로 다시 돌아오는 것은 아닐지 기대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