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매력적인 매운맛으로 무장한 신곡 '바운시'로 돌아왔다.

에이티즈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2 : 아웃로우(THE WORLD EP2 : OUTLAW)' 미디어 쇼케이스가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에이티즈(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가 참석해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유재필이 맡았다.

'더 월드 에피소드2 : 아웃로우'는 '더 월드' 시리즈의 두 번째 에피소드로, 에이티즈의 더 과감하고 색다른 매력이 담겼다. 타이틀곡 '바운시(BOUNCY)'를 비롯해 '디스 월드(This World)' '듄(Dune)' '장고(DJANGO)' '최면(Wake Up)' '아웃로우(Outlaw)' 등 6개 곡이 수록되어 있다.

◆ "새 앨범 '아웃로우', 가장 '에이티즈스러운' 앨범이라 생각"

지난해 12월 '할라지아(HALAZIA)' 활동 이후 약 6개월 만에 컴백하게 된 에이티즈는 돌아가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먼저 홍중은 "그동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생각보다 새 곡을 소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됐다.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도 많이 했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그만큼 더 퀄리티 있는 앨범이 탄생한 것 같다. 새 앨범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선보이게 돼 설레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더 월드 에피소드2 : 아웃로우'는 에이티즈가 월드 투어를 다니는 동시에 준비했던 앨범.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은 없었을까. 종호는 "당연히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있었다. 다만 이게 팬분들에게 보여드릴 것이라 생각하니 보람찼고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더 진심을 담아 녹음하고, 뮤직비디오 및 재킷 촬영을 진행했던 것 같다"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산 역시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럴 때마다 팬분들이 힘을 많이 주셨다. 어떻게 하면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까를 가장 고민했다. 올해에도 예정된 스케줄이 많지만 이렇게 신곡으로 돌아온 이유도 더 빨리 팬분들을 찾아뵙고 싶어서다. 팬들을 어서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홍중은 "그런 면에서 이번 '아웃로우'는 가장 에이티즈스러운 앨범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이면서 "이번 앨범은 사실 '할라지아' 활동을 할 때 이미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 있었는데, 제작 중에 첫 번째 게릴라 앨범을 내고 첫 투어를 돌면서 고민했던 부분들이 많이 반영됐다. 물론 에이티즈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것도, 도전하고 싶은 걸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부분이 뭘까, 멋있어하는 분이 무엇일까 역시 중요했다. 팬분들의 생각이나 반응이 어느새 에이티즈의 일부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색깔이 됐다. 이런 과정 속에 나온 앨범이기에 저희에게도, 팬들에게도 가장 에이티즈스러운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 "타이틀곡 '바운시', 색다른 매운맛 담겼다"

'더 월드 에피소드2 : 아웃로우'의 타이틀곡 '바운시'는 어둡고 우울한, 차갑고 거대하게만 느껴지는 세계에 맞서는 에이티즈의 움직임을 담아낸 곡으로 묵직한 베이스라인과 틀을 벗어난 리듬이 특징이다.

홍중은 타이틀곡 '바운시(BOUNCY)'와 관련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매운맛'이라는 테마를 갖고 있다. 우리가 원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매운맛으로 풀어냈다. 노래 자체는 흥겹고 가사도 재치 있다. 같이 즐기기 좋은 곡이라 생각한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종호는 "이전과는 달리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라고 예고했고, 산은 "팬분들을 만족시키면서도 대중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담겨 있다. 또 에이티즈의 색깔이 잘 녹아 있기도 하다. 저희 스스로도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곡"이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에이티즈는 앞서 '스핀오프 : 프롬 더 위트니스(SPIN OFF : FROM THE WITNESS)'를 통해 세 차례나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좋은 결과를 낸 만큼 이번엔 더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을 터.

이와 관련 홍중은 "너무 감사하게 첫 싱글 앨범이었던 '스핀오프 프롬 더 위트니스'가 빌보드200에 세 번이나 올랐다. 팬분들이 도와주신 덕에 이렇게 역주행에 성공할 수 있었는데, 에이티즈는 항상 목표를 높게 갖고 위만 보고 달려가는 그룹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목표가 높다"고 답하면서 "그래미나 빌보드 시상식에 오르는 게 목표다. 선배님들이 먼저 닦아주신 길을 저희만의 색깔로 가고 싶고, 팬분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16일 '더 월드 에피소드2 : 아웃로우'를 발매하는 에이티즈는 7월부터 데뷔 후 첫 아시아·남미 투어, 사우디아라비아 단독 콘서트 등을 개최하며 무대를 한층 넓혀갈 계획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