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개편 심폐소생술, 3% 늪 벗어날까 [TV공감]
2023. 06.06(화) 08:00
MBC 놀면 뭐하니
MBC 놀면 뭐하니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시청률 하락세를 겪던 '놀면 뭐하니?'가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출연진 일부가 하차하고 PD를 교체하는 강수를 둔 가운데, 시청률 3%대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측은 지난 2년 간 프로그램과 함께 해온 정준하, 신봉선이 10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창훈 PD가 하차하고 기존에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던 김진용, 장우성 PD가 메인으로 나서며,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2주 간 결방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 2019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했다. '무한도전'을 만든 김태호 PD가 10여년 만에 내놓은 신작에 유재석과의 재회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쥐어주고 이 카메라를 지인들에게 전달하는 초기 '릴레이 카메라' 콘셉트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드러머 유재석'이라는 '유고스타' 부캐릭터(이하 부캐) 프로젝트가 큰 호응을 얻으며 순항이 시작됐다.

이후 프로그램은 트로트 가수 '유산슬', 라면 셰프 '라섹', 하피스트 '유르페우스', 음반 제작자 '유야호' 등 유재석의 각종 부캐 도전기, 이 도전기에서 파생된 '싹쓰리' 'MSG워너비' 등 장기 음악 프로젝트 등을 연이어 내놓으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김태호 PD가 지난해 1월 MBC를 퇴사하면서 박창훈 PD가 '놀면 뭐하니'의 키를 잡게 됐고, 프로그램의 하락세가 시작됐다.

박 PD는 하하 이미주를 시작으로 정준하 신봉선 이이경 박진주 등을 대거 영입해 새로운 판을 짜려 했지만 출연진 간의 '케미스트리'를 잘 담아내지 못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WSG워너비' '얼른 와 자전거는 처음이지?' 등 기존 포맷을 답습한 장기 프로젝트가 피로도를 높인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소위 "감이 없다"라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던 중, 결국 '놀면 뭐하니?'는 1년 5개월 간의 표류를 끝맺고 개혁의 칼을 들었다. 최근 보도를 통해 하하와 미주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떠난다는 하차설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정준하 신봉선만 하차하게 됐다. 메인 연출도 교체되며 프로그램의 큰 틀을 뜯어 고치는 재정비 시간이 예고됐다. 이번 개편이 '놀면 뭐하니'의 부활을 알릴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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