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었는데" 정바비 벌금형→석방, 들끓는 여론 [이슈&톡]
2023. 06.01(목) 15:10
정바비
정바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여성 두 명을 불법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 등으로 법정 구속됐던 가을방학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석방 예정인 가운데, 그의 감형을 두고 여론이 들끓고 있다.

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는 성폭력범죄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바비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정바비는 지난 2019년 7월 가수 지망생이자 연인이었던 A씨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또 다른 여성 B 씨를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게 됐다.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A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지만, B씨에 대한 혐의는 유죄로 보고 정바비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어진 2심에서 감형이 이뤄진 바, 정바비는 이날 석방될 예정이다.

정바비의 석방 소식을 접한 대중은 분노를 드러냈다. 정바비의 성범죄 의혹을 최초로 폭로했던 A씨가 괴로움을 호소하던 중 지난 2020년 4월 "사람에게 상처 받고 고통 받았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기 때문.

이날 2심 재판부는 이미 사망한 A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는 피해자 진술이 명확하지 않고 객관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또한 B씨에 대한 혐의에 대해서는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것이 발견되지 않았고, 동종 성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불법 촬영의 피해자들이 자신의 영상이 유포될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살아감에도, 단순히 영상이 유포된 흔적을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정바비가 감형을 받았다는 사실에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이미 사망한 피해자가 있음에도 무죄 판단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라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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