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이상윤 ‘라스트 세션’ 세 번째 출연, 유종의 美 거둔다
2023. 05.30(화) 09:47
라스트 세션, 신구 이상윤
라스트 세션, 신구 이상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신구와 이상윤이 연극 ‘라스트 세션’ 세 번째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라스트 세션’ 초연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로 세 번째이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공연으로 의기 투합해 화제를 모은다.

‘라스트 세션’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 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THE QUESTION OF GOD)'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으로,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 극이다. 여기서 신구는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이상윤은 ‘C.S 루이스’를 맡아 무대 위에서 90분간 쉼 없이 치열한 논쟁을 펼친다.

두 배우의 첫 만남은 2017년 이상윤이 신구가 출연하는 공연을 관람하면서 시작됐다. 신구 배우의 연기에 감탄한 이상윤은 이후 종종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친분을 유지하던 중 2020년 '라스트 세션'에 함께 출연하게 되며 더욱 가까워졌다. 이상윤 배우는 평소 선생님을 존경했는데, 함께 무대에 서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며 존경을 넘어 사랑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상윤은 신구의 60년 이상 연기를 하시면서도 무대에 대해 변치 않는 마음에 대한 경외심, 연습과 공연을 준비하는 충실한 과정, 그리고 관객들과의 약속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에 배우로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한다.

신구와 이상윤의 나이 차이는 45세로 이 둘의 세대를 초월한 우정은 곳곳에서 돋보인다. 함께 시사회를 참석하기도 하고 이제 운전을 하지 않는 신구를 배려해 이상윤이 타 공연의 지방 공연에도 매니저를 자처해 운전을 해드리기도 했다. 이상윤 배우의 배려에 신구는 그의 드라마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며 서포트 하는 등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하철 타기를 즐겨했던 두 사람은 연극 연습과 공연 중 두 사람은 출퇴근도 함께하며 서로에 대한 존경과 배려, 끈끈한 의리를 자랑했다.

이상윤 뿐만 아니라 신구 배우를 사랑하는 조달환 권유리 박소담 채수빈 등 많은 후배 배우들이 있다. 이 배우들은 신구 배우와 함께 공연을 하면서 가까워진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배우로서 삶이 존경스럽고 함께 고민을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이 시대가 바라는 어른’인데다 ‘라떼는’ 이란 단어를 제일 싫어할 만큼 유쾌하기까지 하시니 나이가 무색한 찐친 우정을 쌓을 수 있어 정말 친구 같은 선생님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신구는 올해로 88세, 지난 1962년 데뷔했다. 그는 “무대는 관객들과 약속을 하는 것이기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가장 보람되고 애정했던 작품을 멋있게 남기고 싶다며 ‘라스트 세션’을 선택했다. 신구의 마음을 알기에 이상윤 역시 이번 시즌 출연을 흔쾌히 결정했다. 선생님과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공연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라스트 세션’은 7월 8일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개막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파크컴퍼니]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라스트 세션 | 신구 | 이상윤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