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강수지가 남편 김국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강수지의 하루가 소개됐다.

이날 강수지는 녹음을 끝내고 한 골프장을 방문했고, 그곳엔 익숙한 얼굴의 인물이 있어 시선을 끌었다. 그의 남편 김국진이 골프를 치고 있던 것.

강수지는 앞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애교 있는 목소리로 김국진과 대화를 이어나갔고, 김국진 역시 아직 골프 초보임을 걱정하는 아내에 "괜찮다. 한 번 친 사람도 여기 오면 되고 백 번 친 사람도 여기 오면 된다"라며 듬직하게 답했다.

또한 김국진은 "나 스트레칭도 해야 하는데 창피해서 어디서 하냐"라는 강수지를 위해 자신의 몸으로 남의 시야를 가려주기도 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양세형이 "약간 아기처럼 바뀐 것 같다"고 말하자, 강수지는 "끼를 부리는 건 아니고 오빠 앞에선 그렇게 된다. 사실 그게 나다"라고 답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강수지는 김국진과의 열애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전현무가 "국진이 형님 써주신 시가 너무 화제였다"라며 과거 김국진의 사랑시를 언급하자, 강수지는 "손수건에 쓴 시인데 집에 아직도 갖고 있다. 너무 감동이었다. 웃음이 나오는데 그걸 참느라 고생했다. 이때는 썸 타고 있던 시절이었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시 사건 이후 오빠가 먼저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는 강수지는 "갑자기 내게 '날 남자로 어떻게 생각하냐' 묻더라. 20대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이다 보니 평생 우리 사이에 그런 말이 있을 거라 생각 못 했다. 너무 놀라가지고 그땐 '모르겠어요'라고 답했다. 감정은 있었는데 너무 훅 들어와서 깜짝 놀랐다"라고 전해 설렘을 자극했다.

강수지는 "전화를 끊고 엄청 많이 생각을 했다. 시간이 흐른 뒤 전화를 걸어 한 번 만나자고 했는데, 그때 오빠가 먼저 내 손을 꽉 잡아버렸다. 한 마디도 못하겠더라. 이 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 상태로 계속 다른 데만 보고 드라이브만 하다가 집에 왔다. 얘기하는데 무슨 얘기하는지도 모르겠더라"라고 김국진의 상남자 면모를 소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