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배우 오영수를 고소한 연극 단원 후배가 재판에 출석해 피해 상황에 대해 진술한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박상한 판사는 14일 오후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2차 공판을 열고 피해자인 연극 단원 후배 A씨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에는 고소인 A씨가 참석해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한다. A씨 신변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9월 대구의 한 산책로에서 산책로를 걷다가 A씨를 끌어안은 혐의를 받는다. 또한 A씨의 주거지 앞 복도에서 A씨의 뺨에 입을 맞춘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21년 오영수를 고소했으나, 당시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A씨의 이의신청에 따라 검찰이 사건을 재수사하면서 오영수를 재판에 넘겼다.

오영수 측은 지난 2월 3일 열린 첫 공판에서 산책로에서 피해자의 손을 잡고 피해자 주거지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오영수와 A씨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2차 공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넷플리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이름을 알린 오영수는 지난해 1월 한국 배우 최초 미국 골든글로브 TV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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