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경윤→KBS, 연예계도 JMS 쇼크 시작 [이슈&톡]
2023. 03.10(금) 11:38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연예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아이돌 그룹 멤버에 이어 공영방송 KBS까지 JMS 신도가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사실 관계를 해명해달라는 여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후 사이비 교단들의 폐해와 실상이 널리 알려졌다. JMS,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 등 사이비 종교 4곳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방송은 즉각 세간의 화제가 됐다.

특히 JMS를 둘러싼 공분이 커졌다. 1~3회에 걸쳐 JMS 교주 정명석이 과거 신도들을 성폭행한 사건들이 집중 조명되고 당시 피해자들의 인터뷰와 정명석의 성관계 도중 음성을 담은 녹취록, 여성 신도들의 나체 사진 등이 적나라하게 공개돼 이들의 범죄가 일파만파 알려진 탓이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JMS 내부자가 폭로한 JMS가 운영하고 있는 여러 거점들을 정리한 주소가 공유됐고, 그 중 한 카페가 충격을 더했다. 그룹 DKZ 멤버 경윤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로 알려져 있던 장소가 해당 명단에 있었던 것.

평소 경윤 팬들이 해당 카페를 다수 찾았으며, 경윤의 가족들과 개인적인 대화를 하기도 한다는 사실이 팬들의 후기를 통해 알려져 있던 바, 혹여나 카페에서 포교가 이뤄진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졌다. 온라인 상에서 의혹이 커지자 카페 측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업체 정보를 삭제해 의혹에 불을 지폈다.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7일 팬카페를 통해 "경윤은 특정 단체에 대해 많은 분들의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부모가 다니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으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내용을 접한 적도 없고 인지한 적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금일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경윤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윤이 탈교라는 강수를 뒀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탈교 선언 이후 경윤 부모가 운영하던 카페 건물의 등기를 조회한 누리꾼이 건물 소유주가 JMS임을 알린 것. 또 경윤이 그간 인터뷰, 콘텐츠 등에서 노출한 정보들이 모이며 그가 JMS 2세라는 의혹이 더욱 커졌다. 그가 과거 자신을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 이야기한 점, 이모가 자신과 멤버들을 위해 전국의 신도들과 이름을 부르며 함께 기도한다고 말한 점 등이 화두에 올랐고, 과거 자체 콘텐츠 등을 위해 그린 그림에서는 JMS의 본거지인 월명동 수련원의 모습이 담겨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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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Z 경윤, 김도형 교수

이처럼 아이돌 그룹에도 불똥이 튄 가운데, 이번에는 공영방송 KBS도 논란에 휩싸였다. 긴 세월 동안 JMS를 추적한 것으로 알려진 김도형 교수가 9일 KBS1 시사 교양프로그램 '더 라이브' 생방송에 출연해 "KBS에도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있다"라고 발언한 것이다.

김 교수는 진행자들의 만류에도 "제가 이름도 말할 수 있다. 잔인할 거 같아서 이름은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KBS PD도 현직 신도다"라고 밝혔고 "KBS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여성 통역사도 JMS 신도다. 현재 형사 사건화 된 성 피해자들, 외국인 성 피해자들의 통역을 맡았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계속 KBS에 노출이 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 계속해 성 피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들은 김 교수의 발언을 끊고 황급히 마무리 멘트를 했고 생방송이 종료됐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KBS는 10일 오전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윤, KBS를 둘러싼 논란 외에도 JMS 충격파가 연예계로 일파만파 커질 가능성도 다분하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과거 신도들의 수기를 통해 연예계에도 JMS 신도가 있다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알려진 터다. 후폭풍은 지금부터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넷플릭스, KBS,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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