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타스캔들' 정경호 "투명한 전도연, 변하지 않는 것이 있더라" [인터뷰 맛보기] |
| 2023. 03.06(월) 0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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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정경호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정경호가 '일타 스캔들'을 통해 전도연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회를 전했다. 정경호는 최근 티브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5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남행선과 최치열의 파란만장한 로맨스와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입소문을 타며 마지막 회 시청률 17%를 기록했다. 정경호는 전도연과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배님은 모르시겠지만, 나는 촬영 시작부터 끝까지 매번 현장 모니터를 통해 우리의 투샷을 보며 놀랐다. 내가 선배님 앞에 서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었고, 두 번 다시없을 기회 같았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정경호는 "선배님은 연기할 때 거짓말을 안 하신다. 그걸 배웠다"라며 "나는 가끔 내키지 않는 장면을 만났을 때 애써 합리화를 하고 어쩔 수 없이 넘어가며 연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선배님은 정말 행선이처럼 연기를 하셨다. 투명하신 분이고, 거짓말로 연기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놀랐던 장면으로는 극 초반 등장했던 파출소 신을 꼽았다. 극 중 장애를 가지고 있는 남행선 동생 남재우(오의식)가 스토커라는 오해를 사 유치장에 들어간 상황, 정경호는 "행선이가 재우를 한 번만 봐 달라고 비는 장면이었는데, 전도연 선배님이 리허설도 한 번 안 하시고 한 번에 촥 연기를 하시더라. 모니터로 보며 굉장히 놀랐고, 그걸 딱 찍고 바로 퇴근하시는데 너무 멋있어 보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경호는 "전도연 선배가 너무 좋다. 진심으로 좋아하고 연기를 좋아하신다"라며 "왜 내가 이 연기를 좋아하고, 환장을 하고, 너무 기뻤는 지를 다시 생각하게 해 주신다"라고 말했다. 정경호는 "사실 요즘에는 너무 많은 장르, 많은 드라마와 많은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동안은 그런 변화에 빠르게 스스로를 맞춰가려고 했었다. 어떻게 하면 이 빠른 사람들의 입맛이나 높아진 눈에 맞춰 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런데 선배님과 연기를 하면서 변하지 않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선배님은 '그럼 난 정체돼 있냐?'라고 농담하셨는데, 그런 게 아니다. 긴 시간 동안 일하면서 가져오신 변하지 않는 것들, 웃음 소리나 호흡 같은 것들을 나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스스로 단단함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오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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