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과 함께 안테나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절친한 유재석의 소속사에서 함께하게 된 이들 부부가 만들어 낼 시너지 효과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안테나는 이효리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했다.

안테나는 "틀에 얽매이지 않은 전방위적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온 이효리의 철학과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크리에이터들의 도전을 장려하는 안테나의 뜻이 맞아 새 출발을 함께하게 됐다"라며 "'좋은 사람, 좋은 음악, 좋은 웃음'이라는 안테나의 모토 아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이뤄갈 이효리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최근 2년 간 함께 했던 전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FA 상태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11월 한 차례 안테나 행이 기사화된 바 있으나, 당시에는 계약설을 부인하며 "당분간 쉬고 싶다"라는 입장을 밝혔던 터다.

3개월 만에 입장을 바꿔 안테나의 손을 잡게 된 이효리는 이날 "주기적이지 않은 활동으로 전속계약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아티스트의 생각과 활동 방향성을 존중해 주는 회사라는 믿음이 생겨 함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안테나와 함께 재미있는 활동 만들어 가겠다. 지켜봐 주세요"라는 뜻을 밝혔다.

tvN 서울 체크인, 캐나다 체크인

이효리의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남편인 이상순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효리의 안테나 이적설이 불거졌던 것도 이상순이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기 때문. 전 소속사에서도 함께 몸을 담았던 터라 두 사람의 동반 이적설에 무게가 실려왔고, 3개월이라는 시간 차는 있었지만 결국 이효리 역시 안테나에 몸을 담게 됐다.

또한 이효리의 오랜 친구 유재석이 안테나에 속해있다는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2018년 JTBC '효리네 민박', 2019년 '캠핑클럽' 이후 별다른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효리를 MBC '놀면 뭐하니?'로 불러냈던 것이 바로 유재석이었던 것. 이효리는 유재석과 함께 싹쓰리, 환불원정대 등 두 개의 프로젝트 그룹 활동을 펼치며 활약했고, 여기서 쌓은 김태호 PD와의 인연으로 그가 새롭게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테오를 통해 티빙 '서울 체크인', '캐나다 체크인'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 이효리는 단순한 화제 몰이, 개인의 홍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예능 행보를 보여왔다. '서울 체크인'을 통해서는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자신의 진솔한 일상, 지인들과의 이야기를 공개했고, '캐나다 체크인'에서는 그가 오랫동안 힘써 온 유기견 구조 및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등 평소 자신의 가치관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방송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 왔다. 안테나 식구들과의 새로운 만남과 협업을 통해 이효리가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될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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