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오겜' 명예 건 진실공방 본격화 [이슈&톡]
2023. 02.03(금) 15:25
오영수
오영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오영수(본명 오세강, 78)의 명예를 건 재판이 본격화됐다.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오영수가 이번 재판에서 어떤 결과를 받게 될지 시선이 모아진다.

오영수의 기소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해 11월.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새 역사를 쓴 지 10개월 만이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1년 경찰에 한차례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경찰 측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A씨가 이의 신청을 제기하자 이번엔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수사를 실시했다.

자신의 기소 사실이 알려지자 오영수는 직접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뿐이다. 지난해 A씨에게 사과한 것 역시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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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3개월이 지나서야 첫 재판이 진행됐다.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은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단대동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열렸다. 재판에는 피해자 측 변호인, 피고인 오영수와 그의 변호인이 출석했다.

피해자 변호인 측은 2017년 당시 벌어진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며 오영수의 유죄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연극 '리어왕'의 주인공이었던 사람이고, 피해자는 연수 단원이었다. 피고인은 2017년 4월 초순경 대구 달서구 모처 산책길에서 피해자와 산책을 하다 '한 번 안아보자'고 말하며 피해자를 강하게 껴안았다. 또 피해자 주거지 앞 복도에서 피해자가 현관문 도어록을 누르려 하던 중 센서등 불이 자동으로 꺼지자 갑자기 나타나 오른쪽 볼에 자신의 입을 맞췄다. 이렇게 피고인은 피해자를 2회에 걸쳐 강제로 추행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변호인은 오영수가 과거 스스로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음에도 죄를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으로 추가적인 고통을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오영수 측은 다시 한번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오영수는 피해자와 함께 산책한 적도, 피해자 주거지를 방문한 적도 있으나 끌어안거나 뺨에 입을 맞추는 등의 추행 행위는 하지 않았다. 이어 오영수는 재판을 끝내고 자신의 차로 향하는 중에도 "앞서 입장을 밝혔듯 (안내를 위해) 손을 잡은 건 인정하지만 강제 추행 사실은 인정할 수 없다. 혐의를 부인한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오영수와 변호인 측은 과거와 같은 입장을 내세우며 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손을 잡은 건 인정하지만 피해자가 주장하는 추행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 문화체육관광부 광고 송출이 중단되고 연극 '러브레터'에서 하차하는 등 논란으로 인해 이미 엄청난 후폭풍을 맞고 있는 오영수. 만약 이번 혐의가 사실로 밝혀져 오영수가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가 받을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후 진행될 공판에서 그가 어떤 결과를 받게 될지 국내뿐 아니라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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