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강종현이 그간 버킷스튜디오 직원들을 '유령 직원'으로 고용해 차명 계좌를 이용해 주식 작전으로 부를 쌓아 왔다는 정황이 보도됐다. 버킷스튜디오 측은 응답을 피하고 있다.

31일 디스패치는 최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서 있는 강종현이 과거 클럽 MD 출신들을 버킷스튜디오에 취직시켜 이들의 명의인 차명 계좌를 사용해 주식 작전 세력에 가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확한 문의를 하고자 버킷스튜디오에 연락을 취했으나 회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강종현은 이 MD 출신 지인들을 버킷스튜디오로 불러 일하게 했으나 별도의 계약서를 쓰지 않고 월급 또한 현금으로 주는 등 소위 '유령 직원'으로 뒀다고. 대신 이들의 통장과 인감증명서, 공인인증서, OTP 등을 받아두고 이들의 명의로 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비덴트 등 빗썸홀딩스 계열사들의 전환사채를 모으고 시세 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종현의 의심스러운 행적은 지난해 9월 그와 배우 박민영 사이의 열애설을 통해 공론화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즉각 결별하고 이를 발표했지만, 강종현의 행적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늘어났고 결국 검찰 조사가 이어졌다. 강종현은 횡령 혐의로 오는 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버킷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