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0원' 논란…후크는 자기 배 채우기 바빴다 [이슈&톡]
2022. 11.28(월) 17:19
이승기
이승기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자기 배 채우기만 바빴다."

이승기에게 그간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단 한 번도 해주지 않아 논란에 휩싸인 후크엔터테인먼트 권 대표가 이승기에게 거액을 빌려 건물에 투자해 수익을 챙기는 과정에서도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2014년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승기는 소속사인 후크에 '운영 자금'을 명목으로 47억 2500만 원을 이자율 0%에 빌려줬다. 대출 19억 원까지 받으면서.

최근 권 대표가 해당 돈으로 고급 빌라를 매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조선일보는 후크가 2011년 4월 청담동 빌딩을 94억 5000만 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승기와 후크, 반반 투자로 매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명의는 후크 단독이었다고. 이에 이승기는 수차례 공동명의를 요구했으나, 그때마다 후크는 이승기에게 핑계를 대며 명의 변경을 차일피일 미뤘다는 주장이다.

이후 권 대표는 이승기에게 군 입대 발표 직후로 명의 변경을 약속했지만, 제대 후에도 명의는 바뀌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후크는 월세수익만 약 31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승기 몫은 0원.

또한 권 대표는 이승기의 47억 2500만 원을 '투자금'이 아닌 '대여금'으로 바꿨다고. 이승기는 10년 넘게 건물 투자자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후크가 해당 건물을 살 수 있도록 돈을 빌려준 셈이 된 것.

후크는 이승기에게 원금과 이자에 해당하는 67억 658만 원만 건넸고, 후크는 석 달 뒤 해당 건물을 177억 원에 팔아 약 82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매체 측은 이승기가 소속사의 가스라이팅에 지쳐 어쩔 수 없이 합의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승기는 28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권 대표는 투자와 관련한 아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승기가 후크와의 매니지먼트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하자 후크는 기존의 투자금을 대여금으로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승기의 투자자로서의 권리를 정리하면서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15일, 후크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승기는 후크에 그간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하여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후크는 지난 25일 "이승기에게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해 그동안의 정산 내역을 쌍방 확인해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고, 이를 확인하는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승기 측은 해당 합의서는 음원료 정산 합의서가 아닌, 부동산 투자금 47억 원에 관한 것이었다며, "후크의 거짓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로 인해 이승기는 후크와는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을 통해 문제가 정리될 수 있기를 바라며, 후크는 더 이상의 왜곡이나 거짓말을 통해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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