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2022 피파(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참여 소감을 밝혔다.

정국은 2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 무대에 올라 이번 월드컵 공식 주제가인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다.

이날 정국은 개막식의 헤드라이너로 등장했다.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며 댄서들과 함께 안무를 소화했고, 스타디움을 꽉 채우는 퍼포먼스가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타르의 '국민 가수'로 사랑 받고 있는 파하드 알 쿠바이시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정국은 이날 개막식 무대가 끝난 이후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무대 의상을 그대로 입은 채 카메라를 켠 정국은 개막식 무대에 얽힌 여러 뒷이야기를 전했다.

정국은 "비행기에서 10시간을 내리 자 바로 카타르 시차에 맞춰 활동할 수 있었다"라며 "여기저기 돌아다닌 것이 화제가 됐던데 와서 놀기만 한 것처럼 보일까 싶다. 리허설도 진행하고, 혼자 계속해 무대를 연습하며 준비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무대에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지만 큰 실수 없이 끝나 다행"이라는 소감도 밝혔다.

또한 정국은 개막식 무대 안무에 대해 "안무는 현지에 도착해서 배웠다. 마지막 댄서들과 함께 한 안무는 영상을 보며 (안무를) 따서 내 나름의 색을 더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화제가 됐던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앞서 정국은 개막식 하루 전인 19일 응원 차 알 에글라 훈련장을 찾아 파울루 벤투 감독,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선수들을 만났다. 정국은 대표팀 유니폼을 선물로 받고 선수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정국은 "시차가 다르니까 자고 일어나니 사진이 다 공개가 돼있더라"라며 "사실 개막식 무대보다 선수 분들 만나는 것이 더 떨렸다. 실제로 만나니 다들 포스가 장난이 아니셨다.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위버스 라이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