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에덴2'부터 '솔로지옥2', '러브캐처4'와 '하트시그널4'까지. 인기 연애 리얼리티 시리즈들이 대거 후속편으로 돌아온다. 큰 화제 속에 방송되던 '환승연애2'가 종영하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다음 열풍을 이끌 주인공은 누가 될지 시선이 모아진다.

하트시그널 송지아

'솔로지옥2' 제2의 송지아 탄생할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2'는 커플이 돼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 지난해 12월 인기리에 방송된 '솔로지옥'의 후속편이다. 1편은 방송 당시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에 2주 연속 4위에 오른 바 있다.

인기에 힘입어 출연자(송지아, 신지연, 강소연, 안예원, 성민지, 김수민, 김현중, 문세훈, 최시훈, 오진택, 김준식, 차현승)들의 인지도도 급상승했다. 특히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건 유튜브 채널 '프리지아'를 운영하던 송지아. 털털한 입담과 매력적인 외모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유튜브 구독자 수는 순식간에 190만까지 치솟았다. 방송 후 가품 착용 논란이 불거지며 이미지가 실추되기도 했으나, 여전히 197만이라는 높은 구독자 수를 보유 중에 있다. 논란 이후에도 승승장구 중인 그의 모습에 시즌2에서는 또 어떤 참가자들이 등장하고 인기를 끌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에덴

'에덴2' 선정성 논란에도 계속된 인기

IHQ에서 방송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에덴2'는 지난 6월 방송된 '에덴'의 후속 시즌으로, 3개월이라는 다소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왔다. '에덴2'의 포맷 자체는 '솔로지옥'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원초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원초적' '본능적' 등의 키워드에 초점을 맞춘 만큼 선정성 논란도 자연스레 잇따랐다. 1회부터 출연자들이 노출이 심한 수영복을 입고 등장하는 건 물론, 과감한 스킨십까지 이어졌기 때문. 여기에 출연진 양호석의 폭력 전과가 공개되며 '에덴'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져만 갔다. 하지만 논란과는 별개로 '에덴'은 단 1회 만에 웨이브 예능 부문 15위 권 내에 진입하더니, 방송 기간 내내 오늘의 톱2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유지혜 작가가 "시즌1에 대한 피드백을 보고 보완하려 노력했다"고 말한 만큼, 시즌2는 어떤 결과물을 낼지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러브캐처 인 서울

'러브캐처4', '환승연애' 열풍 이어갈까

티빙 오리지널 '러브캐처 인 발리'는 지난 2018년, 2019년, 2021년 방송된 '러브캐처'의 네 번째 시즌. '러브캐처'는 시즌1 방송 당시 연애 리얼리티와 추리 게임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주목 받았다.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머니캐처와 러브캐처 간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해를 거듭하며 보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번 '러브캐처 인 발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티빙이 대박을 친 '환승연애' 종영 후 곧바로 선보이는 연애 리얼리티이기 때문. 연애 리얼리티 신흥 강자로 등극한 티빙이 이번엔 어떤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선을 이끌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하트시그널, 강성욱, 김강열, 김현우, 서민재

'하트시그널4' 원조의 귀환

마지막으로 원조 연애 리얼리티, 채널A '하트시그널4'가 출격을 준비 중이다.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시리즈로, 2017년 첫 방송을 시작해 2020년 시즌3가 종영하는 순간까지 큰 사랑을 받으며 채널A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시즌1부터 출연자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시즌을 거듭해도 변화 없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시즌1 출연진 중에선 뮤지컬 배우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고, 시즌2에 메기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김현우는 방송 기간에 음주 운전 혐의로 적발돼 질타를 받았다. 시즌3 땐 문제를 일으킨 출연진의 수가 더 많아졌다. 방송 전부터 이가흔과 천안나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것을 시작으로, 김강열은 여성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음이 드러났다. 또 서민재의 경우 남태현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하트시그널'이 긴 재정비 기간을 갖고 돌아왔음에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넷플릭스 '솔로지옥', 웨이브 '에덴', 티빙 '러브캐처', 채널A '하트시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