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엔씨소프트(NC SOFT, 대표 김택진)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가 일방적으로 종료를 고지했던 그룹 더보이즈와의 계약을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유니비스 측은 지난 4일 공식입장을 통해 더보이즈와의 계약 연장 소식을 전했다. 유니버스는 "지난주 더보이즈 플래닛 운영 종료 건과 관련, 해당 소속사와 이용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말씀드린다. 공지 이후 소속사인 IST측과 더보이즈 플래닛 및 프라이빗 메세지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협의가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플래닛 내 콘텐츠와 구독 중인 프라이빗 메세지 서비스는 기존과 같이 정상 이용 가능하며, 달성된 바 있는 서포트 광고는 추후 공지를 통해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측은 지난달 유니버스를 통해 더보이즈의 플래닛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더보이즈의 소속사 아이에스티(IST)엔터테인먼트, 팬덤 더비와 입장 차이를 보였다.

소속사는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일방적 종료 고지라고 주장했고, 팬들은 구독권 환불 등에 대한 공지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반발했다.

엔씨소프트는 뒤늦게 더보이즈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소속사, 팬덤과의 소통이 부족했음을 인정했고 잔여 구독권 환불도 약속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종료이지만 소속사와의 협의에서 미흡한 점을 확인했다"라고 했고 "최초 공지에서 환불 공지가 누락됐지만, 잔여 구독권에 대해서는 환불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비판 여론이 잦아지지 않았고 결국 계약 연장이라는 새로운 수를 쓰게 됐다. 하지만 이미 신뢰를 잃은 팬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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