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이혜영이 故 강수연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7일 오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탑'(감독 홍상수) 야외무대인사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G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권해효 조윤희 박미소 신석호 이혜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탑'은 홍상수 감독이 전작 '소설가의 영화'에 출연했던 권해효 이혜영 조윤희 박미소, '도망친 여자' 송선미, '인트로덕션' 신석호 등과 함께 촬영한 작품이다. 국내 개봉 예정이며,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섹션에 초청됐다.

이혜영은 '탑'에 출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홍상수의 언어를 번역하고 통역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자유롭게 연기한다. 완성해 나가는 것이 재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혜영은 "홍상수는 대본이 없다. 현장에서 종이 한 장을 받고 지문도 없다. 그래서 그 해석이 배우들마다 다 다르고, 배우들이 각기 개성에 맞는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자유로움 창조의 기쁨을 느낀다. 관객들도 그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혜영은 "2022년 강수연이 없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왔는데 그녀가 너무 그립고, 부산국제영화제를 너무 사랑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영화제를 준비하는 스태프들에게 "모두 힘내시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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