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스키즈)와 엔하이픈(ENHYPEN)이 나란히 데뷔 첫 경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트레이키즈는 지난 17일과 18일 케이스포 돔(KSPO DOME·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 서울 스페셜 (언베일 11)을 열었다.

데뷔 첫 ‘체조경기장’ 입성이다. 1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공연장은 성공한 아이돌의 상징이다. 팬덤의 규모가 어느 정도 갖춰졌다는 것을 의미, 아이돌 그룹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한다.

더욱이 스트레이키즈는 이곳에서 연 양일간의 콘서트를 오픈과 동시에 매진시키며 인기를 입증했다.

멤버들 역시 케이스포 돔에서의 공연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후 “오늘은 케이스포 돔에 입성한 만큼 더 스페셜하다. 많이 긴장되지만 공연장에 압도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 무대를 압도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스트레이키즈는 지난 3월 발매한 미니앨범 ‘오디너리’(ODDINARY)리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K팝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외서의 위치도 확인한 스트레이키즈는 오는 10월7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새 미니 앨범 ‘맥시던트(MAXIDENT)’를 발매한다.

엔하이픈은 같은 기간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오프라인 단독 콘서트이자 첫 월드투어 ‘매니페스토’(MANIFESTO)의 포문을 열었다.

엔하이픈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발굴한 하이브와 CJ ENM이 합작한 음악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으로 지난 2020년 엠넷 ‘아이랜드((I-LAND)’를 통해 탄생했다. 데뷔 후 1년10개월여 만에 연 첫 공연을 시작과 동시에 매진시키며 인기를 확인했다.

공연 후 엔하이픈은 소속사를 통해 “이번 공연은 타이틀처럼 전 세계에 엔하이픈을 알리는 시작점이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만큼 설레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엔진들과 같은 공간에서, 하나의 목소리로 노래한 것 자체가 엄청난 꿈을 이룬 기분이다. 언제나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는 엔하이픈이 되겠다. 첫 월드투어를 끝낸 뒤에는 한층 더 성장한 엔하이픈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엔진 앞에 서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에서 출발한 엔하이픈은 이후 총 10개 도시에서 15회 공연하며 전 세계 팬덤을 만난다. 오는 10월 2~3일 애너하임, 6일 포트워스, 8일 휴스턴, 11일 애틀랜타, 13일 시카고, 15일 뉴욕 등 미국 6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친 뒤 11월 1~2일 아이치, 9~10일 오사카, 15~16일 가나가와 등 일본 3개 도시를 찾는다.

스트레이키즈와 엔하이픈 외에도 같은 기간 가수 아이유가 국내 여성 가수 중 처음으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앞서 올림픽주경기장에 오른 가수는 그룹 에이치오티(H.O.T), 신화, 지오디(god), 조용필, 동방신기, 이승환, 이승철, 제이와이제이(JYJ), 이문세, 서태지, 엑소, 방탄소년단, 싸이, 엔시티(NCT) 드림 등이다. 마이클 잭슨, 폴 매카트니, 콜드플레이, 레이디 가가 등 팝 가수들도 이 무대에 올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YP엔터테인먼트, 빌리프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