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나 혼자 산다' 박세리가 골프계 레전드가 될 수 있었던 계기를 들려줬다.

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세리 키즈'를 만난 박세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세리는 '세리 키즈'에 각종 선물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직접 레슨까지 해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직접 레슨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그는 "저도 한창 꿈을 꾸고 있는 과정에 유명한 분한테 레슨받을 기회가 있었다. 잭 니클라우스. 그야말로 골프계의 레전드다"라고 운을 떼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그 이름을 딴 골프웨어를 입었었다"라고 경악했고, 박나래는 "이 분 골프장도 있지 않냐"라고 놀랐다.

이어 박세리는 "한국 골프 코스 디자인을 위해 방문했었는데 그곳에 초대를 받았다. 대전에서 세 시간을 달려갔다. 부랴부랴 가서 딱 공 두 개의 샷을 보고 가셨다. 칭찬해 주시고 바로 가셨다. 그때가 기억에 남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꿈을 꾸기 시작했고, 레전드를 모델 삼아 나아가다 보니 어느 순간 저도 그 자리에 와있더라. 세계 명예의 전당에 올랐을 때는 잭 니클라우스, 아널드 파머와 나란히 하기도 했다"면서 "시상식 때 잭 니클라우스와 다시 만나기도 했다. 그때 기억하시냐고 물어보니 기억하신다고 하더라. 그 순간이 저에겐 불빛이었고, 누군가에게 그 불빛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이랑 같이 있으니 감회가 새롭더라"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