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임창정이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1일 오후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연출 김동연) 프레스콜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동연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김미혜 박민선 프로듀서, 배우 임창정 정성화 양준모 신영숙 김다현 김산호 박준면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미스터리한 중년 여인 다웃파이어와의 만남으로 삶의 웃음을 되찾는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코미디 뮤지컬이다. 시애틀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며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히트작으로, 이번 한국 공연을 통해 첫 라이선스 공연을 펼친다.

주인공 미세스 다웃파이어 역을 맡은 임창정은 지난 31일 첫 공연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임창정은 "지금 개인적으로는 전국 투어 콘서트 중인데, 뮤지컬 무대와 많이 다르다. 콘서트 처음 할 때의 떨림보다 10배는 더 떨리고 무대에 올라가기가 무섭더라. 공연 시작하기 3시간 전부터 무서워지기 시작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창정은 "살면서 이런 긴장감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고, 공연이 끝났을 때의 감정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내가 행운아이고, 정말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행복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며 "개인 공연은 임창정의 팬 여러분이 와주시는 것이지만, 뮤지컬은 작품을 보기 위해, 한 권의 책을 보기 위해 오시는 분들 아니냐. 내가 작품의 일원으로서 하나의 톱니바퀴가 돼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스트레스를 주는 지를 이번에 다시 한 번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 뮤지컬을 할 때는 미처 이런 감정을 모르고 정신 없이 공연했던 것 같다. 나이를 먹어서인지 이제서야 조금 예술을 이제 조금 알아가는 느낌"이라며 "어제 끝나고 마음 속으로 감동이었다. 마음 속으로 펑펑 울었다. 옆에 계신 배우 분들이 대단하다 싶었다"라고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11월 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